SK텔레콤, UAM 업체 조비에비에이션에 1억 달러 투자

지민구 기자

입력 2023-06-29 19:00 수정 2023-06-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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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만난 유영상 SK텔레콤(왼쪽) 대표와 조벤 비버트 조비에비에이션 최고경영자.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제조사 미국 조비에비에이션에 1억 달러(약 1316억 원)를 투자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SK텔레콤은 조비에비에이션의 지분 약 2%를 확보하게 된다.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수직이착륙기(eVTOL) 기반 항공 이동 서비스로 도심에서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다른 육상 교통 수단과 연계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지분 투자를 통해 조비에비에이션 기체를 국내 시장에서 독점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는 한국형 UAM 실증 사업에 조비에비에이션 기체를 활용하기로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글로벌 UAM 시장에서 동맹을 선언한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분 투자를 통해 혈맹 관계로 발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UAM 시장에서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에서의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함께 진출한다는 취지다. 또 긴밀한 협업을 위해 SK텔레콤과 조비에비에이션 경영진은 정기 회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조비에비에이션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UAM 기체를 도입해 이용자의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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