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유통 역량, CJ제일제당 제조 기술 결합
강화섬쌀로 만든 고급 즉석밥… 차별화된 맛과 품질로 고객 공략


이마트는 27일 CJ제일제당과 손잡고 ‘햇반 강화섬쌀밥’을 단독으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이마트의 고객 수요 분석과 CJ제일제당의 즉석밥 제조 기술이 결합된 상품으로, 밥맛이 좋은 것으로 유명한 강화도 쌀을 활용해 기획됐다.

이마트와 CJ제일제당은 지난 6월 양사 간 전방위 업무협력(MOU)을 체결한 이후,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새로운 공동 기획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햇반 강화섬쌀밥’은 그 일환으로, 이마트 바이어가 “임금님이 먹던 쌀로 즉석밥을 만들어보자”라는 제안을 하며 시작됐다고 한다.

즉석밥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마트는 1~2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증가에 주목해 간편하면서도 건강과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을 기획했다. 이에 강화군에서 임금에게 진상하던 강화섬쌀을 원료로 선정했고, CJ제일제당과 강화군과의 협업을 통해 제품이 완성됐다.

‘햇반 강화섬쌀밥’은 기존 즉석밥과는 다른 제조법과 디자인을 보인다. 이마트 바이어의 제안으로 보리 달인 물을 첨가해 쌀의 풍미를 더하고, 집밥의 따뜻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밥그릇 모양의 용기에 담아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와 CJ제일제당은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공동 기획하며 윈-윈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룹 차원의 사업 제휴를 통해 다양한 협업 성과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이번 협업을 통해 강화섬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쌀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