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격 4년 만에 동결…유업계 “올해 흰우윳값 인상 없을 듯”
뉴시스
입력 2024-07-30 11:38 수정 2024-07-30 11:39
ⓒ뉴시스올해 우유 원유(原乳) 가격 인상이 동결됐다. 가공유는 ℓ당 5원 인하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낙농가와 유업계로 구성된 낙농진흥회 소위원회는 이날 14차 협상을 벌여 음용유용 원유의 기본 가격을 ℓ당 1084원으로 동결했다.
가공유는 현재 ℓ당 887원에서 다음 달 1일부터 ℓ당 882원으로 5원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가공유는 원유의 형태가 아닌 치즈, 탈지분유, 아이스크림, 연유 등 가공된 상태의 것을 말한다.
음용유용 원유 가격이 동결된 것은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낙농진흥회 소위원회는 지난달 11일부터 첫 회의를 열고 한 달 넘게 원유 가격 인상 폭을 두고 논의를 이어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규정상 원유가격 협상 범위가 30~70% 이지만 생산비 상승과 음용유 사용량이 전년대비 2% 감소한 점을 반영해 생산비 상승분(ℓ당 44원)의 0~60% 범위인 ℓ당 0~26원에서 가격 인상을 권고했다.
지난해 낙농가의 우유 생산비용은 ℓ당 약 1003원으로 전년(959원)대비 4.6% 늘었다.
올해 첫 진행된 2025~2026년 유업체가 구매할 용도별 원유 구매량은 음용유는 9000t 줄이는 대신 가공유는 9000t 늘리기로 했다.
원유 가격이 동결됨에 따라 흰우유 등 우유 제품 가격과 원유를 주재료로 쓰는 치즈, 아이스크림, 탈지분유 등의 가격도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흰우유의 경우 다른 유제품과 달리 마진이 적고, 원유 가격이 크게 작용하는데 가격 인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업계 관계자는 “논의해 봐야 하지만 원유가가 동결된 만큼 우유 가격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원유 가격은 동결됐지만 다른 원자재 가격, 인건비, 물류비 등은 오르고 있어 인하 여력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유업계가 전체적으로 영업이익이 2%대로 낮은 상황”이라며 “원유가격이 동결돼 유제품 가격을 조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유업계 관계자 역시 “원유 가격을 동결해 부담이 줄어들었다”면서도 “저출산으로 우유가 잘 안팔리는 상황에서 값싼 수입산에 밀려 어려운 상황이고 흰우유는 이익이 거의 안 남는 품목”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비즈N 탑기사
‘책 출간’ 한동훈, 정계 복귀 움직임에 테마株 강세
조선 후기 화가 신명연 ‘화훼도 병풍’ 기념우표 발행
붕괴 교량과 동일·유사 공법 3곳 공사 전면 중지
명동 ‘위조 명품’ 판매 일당 덜미…SNS로 관광객 속였다
“나대는 것 같아 안올렸는데”…기안84 ‘100 챌린지’ 뭐길래- ‘전참시’ 이연희, 득녀 5개월만 복귀 일상…아침 산책+운동 루틴
-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잠수함’ 기념우표 발행
-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음주운전’ 인천시의원 송치
- 학령인구 감소 탓에 도심지 초교마저 학급 편성 ‘비상’
- 상속인 행세하며 100억 원 갈취한 사기꾼 일당 붙잡혀
[단독]제너시스BBQ 김지훈 대표 물러나…영입된 지 불과 5개월 만에 교체
‘영하 20도’ 최강한파 심장도 떨고 있다…‘이 질환’ 주의
삼성전자, CES 2026서 대규모 단독 전시관 운영… ‘AI 리빙 플랫폼’ 조성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6% 올라 4년 만에 최대…서울은 12.5%
계란 한판 한달새 다시 7000원대… 불안한 ‘서민밥상’- 은행권 10월 대출 연체율 0.58%…전월 대비 0.07%p 상승
- “과자에 반도체 입혔더니”…‘SK하이닉스 과자’ 20만개 팔렸다
- ‘최정훈♥’ 한지민은 현금부자…서래마을 34억 빌라 무대출 매입 재조명
- 붉은 말의 해, 살곶이 벌판을 물들이는 생명의 기운[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 “억울한”→“잘못된”…쿠팡, 국문·영문 성명서 표현 차이 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