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루 평균 전자지급결제대행 첫 1조원 돌파…카카오·네이버페이 급증
뉴스1
입력 2023-03-24 13:20 수정 2023-03-2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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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온라인 카드결제 등 전자지급결제대행 일평균 이용 금액이 전년 대비 16.4% 증가한 1조529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기준으로 일평균 이용금액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2년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지급결제대행서비스(PG)의 일평균 이용금액은 1조529억원, 이용건수는 2366만건으로 전년 대비 각 8.9%, 16.4% 증가했다.
전자지급결제대행서비스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수취한 뒤 지급결제정보를 판매자에게 송·수신하거나 정산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온라인 카드결제나 계좌이체 등이 이에 해당된다.
한은은 “온라인 거래 증가 등으로 PG서비스 대부분을 차지하는 신용카드 결제대행을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에서 선불금을 충전해 물건을 사거나 송금하는 선불전자지급서비스 일평균 이용 건수는 2708만건, 액수는 8289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각 13.6%, 24.5% 증가한 수치다.
한은은 “전자금융업자의 간편결제 및 간편송금 이용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데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전자상거래업체가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예치받고 거래가 적절히 이뤄졌는지 확인한 후 구매대금을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서비스인 결제대금예치 서비스(escrow)의 일평균 건수는 312만건, 액수는 1557억원이었다. 건수는 전년 대비 2.0% 감소했지만 이용 금액은 2.7% 소폭 증가했다.
아파트 관리비, 전기·가스 요금 등과 같은 고지서를 이메일·앱 등을 통해 발행하고 정산을 대행하는 서비스인 전자고지결제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 실적은 25만건, 56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2%, 14.3% 증가했다.
비밀번호와 지문과 같은 생체정보 등 간편 인증수단을 통해 결제·송금하는 서비스인 간편결제·송금 서비스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간편결제 서비스 일평균 이용실적은 2342만건, 732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2%, 20.8% 증가했다. 간편송금 서비스의 경우 520만건, 6259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9.9%, 24.1% 늘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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