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내내’·‘새벽배송’…사람 말고 로봇이 한다[미래on]
뉴스1
입력 2025-01-21 18:53 수정 2025-01-21 18:53
‘자율주행 로봇배송 서비스’ 곧 상용화…주목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극심한 대기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미래 한반도. 이곳에서 택배기사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산소와 생수 등 생필품을 나른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택배기사’ 내용이다. 암울한 미래 한국을 다룬 작품이지만 단순한 설정으로 치부하긴 어렵다. 2025년 대한민국에서도 택배기사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일하고 있어서다.
과학기술 발전으로 택배 분류 단계 등에는 로봇이 쓰여왔지만 이것만으론 택배기사들의 고강도 업무를 줄이기엔 한계가 있다.
택배기사들은 ‘일주일 내내’ 언제든지 고객이 상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새벽배송’, ‘익일배송’도 불사한다.
고객의 택배 위탁 장소 지정에 따라 택배를 보관해야 하는 데다, 배송완료 당시 사진을 찍어 제대로 배송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 등 과정도 업무부담의 원인이다.
마침 정부가 올해부터 드론과 실외이동로봇을 이용한 배송을 할 수 있도록 법적 토대를 갖춘 점은 다행스럽다.
로봇배송 역시 이미 일부 지역에서 테스트되고 있다. 일례로 최근 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그룹 스타트업 ‘모빈’과 공동 개발한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로봇배송 서비스를 오는 6월 준공 예정인 아파트 단지에서 상용화 한다고 밝혔다.
해당 로봇은 도로에서부터 지하 주차장, 공동출입문, 엘리베이터, 세대 앞 현관까지 전 구간 이동이 가능하다.
또 로봇은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할 수 있고, 다양한 상황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지능형 기술도 탑재했다.
자율주행 로봇 기업 뉴빌리티도 서울 서초구 아파트 단지에서 ‘도우 투 도어(Door to Door)’ 로봇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입주민이 아파트 인근 상가나 아파트 단지 내 카페 및 식당에서 음료 및 음식을 주문할 경우 로봇이 각 세대 현관문 앞까지 배달해주는 식이다.
이같은 로봇이 좀 더 보편화된다면 노동자의 업무 외 노동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새벽배송과 같은 특정 시간대에 도입해 정식 근무시간이 아닌 새벽시간대에 배송하는 인력의 과로를 줄이는 식이다. 또 폭우나 폭설 등 악천후에도 대비할 수 있다.
물론 이같은 휴일 없는 배송이 우리 모두에게 반드시 필요한 지는 별도로 생각해 볼 문제다.
(서울=뉴스1)
![](https://dimg.donga.com/wps/ECONOMY/IMAGE/2025/01/21/130907886.1.jpg)
극심한 대기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미래 한반도. 이곳에서 택배기사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산소와 생수 등 생필품을 나른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택배기사’ 내용이다. 암울한 미래 한국을 다룬 작품이지만 단순한 설정으로 치부하긴 어렵다. 2025년 대한민국에서도 택배기사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일하고 있어서다.
과학기술 발전으로 택배 분류 단계 등에는 로봇이 쓰여왔지만 이것만으론 택배기사들의 고강도 업무를 줄이기엔 한계가 있다.
택배기사들은 ‘일주일 내내’ 언제든지 고객이 상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새벽배송’, ‘익일배송’도 불사한다.
고객의 택배 위탁 장소 지정에 따라 택배를 보관해야 하는 데다, 배송완료 당시 사진을 찍어 제대로 배송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 등 과정도 업무부담의 원인이다.
마침 정부가 올해부터 드론과 실외이동로봇을 이용한 배송을 할 수 있도록 법적 토대를 갖춘 점은 다행스럽다.
로봇배송 역시 이미 일부 지역에서 테스트되고 있다. 일례로 최근 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그룹 스타트업 ‘모빈’과 공동 개발한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로봇배송 서비스를 오는 6월 준공 예정인 아파트 단지에서 상용화 한다고 밝혔다.
해당 로봇은 도로에서부터 지하 주차장, 공동출입문, 엘리베이터, 세대 앞 현관까지 전 구간 이동이 가능하다.
또 로봇은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할 수 있고, 다양한 상황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지능형 기술도 탑재했다.
자율주행 로봇 기업 뉴빌리티도 서울 서초구 아파트 단지에서 ‘도우 투 도어(Door to Door)’ 로봇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입주민이 아파트 인근 상가나 아파트 단지 내 카페 및 식당에서 음료 및 음식을 주문할 경우 로봇이 각 세대 현관문 앞까지 배달해주는 식이다.
이같은 로봇이 좀 더 보편화된다면 노동자의 업무 외 노동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새벽배송과 같은 특정 시간대에 도입해 정식 근무시간이 아닌 새벽시간대에 배송하는 인력의 과로를 줄이는 식이다. 또 폭우나 폭설 등 악천후에도 대비할 수 있다.
물론 이같은 휴일 없는 배송이 우리 모두에게 반드시 필요한 지는 별도로 생각해 볼 문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