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출생아수, 2만명선 무너져 ‘역대 최저’…인구 45개월 연속 자연감소
김형민 기자
입력 2023-09-27 15:11 수정 2023-09-27 15:14

올 7월 출생아 수가 7월 기준으로 처음 2만 명 아래로 떨어지며 역대 최저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10월부터 10개월 연속 감소세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1만9102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373명(6.7%) 줄어든 규모로 출생아 수가 7월 기준으로 2만 명 아래로 떨어진 건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1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 들어 7월까지 출생아 수는 13만9445명으로 지난해보다 9518명(6.4%)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은 1년 전보다 0.3명 줄어든 4.4명으로 7월 기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도별 출생아 수의 경우 전년 대비 기준으로 15명이 늘어난 충북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감소했다.
7월 사망자 수는 2만8239명으로 지난해보다 2166명(8.3%) 늘었다.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를 밑돌면서 7월 인구는 9137명 자연감소했다.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4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7월 혼인 건수는 1만4155건으로 지난해보다 792건(5.3%) 줄었다. 혼인 건수는 올해 5월에 전년 대비 1.0% 상승 이후 2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이혼 건수는 1년 전보다 34건(0.5%) 줄어든 7500건이었다.
한편, 8월 국내 인구 이동자 수는 53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3.8%(2만 명) 늘었다. 올 7월 이후 두 달 연속 증가세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주택 매매가 늘면서 국내 인구이동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말했다. 올해 6~7월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대비 12.1%(1만1000건) 늘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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