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40대…5년간 전 연령대 중 나홀로 고용률 감소
구특교 기자
입력 2023-01-30 15:57:00 수정 2023-01-30 16:03:05

최근 5년 간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40대만 고용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비중이 높은 도소매·제조업 등의 업황 부진이 40대 일자리에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5년(2017~2022년) 간 40대 고용률은 1.3%포인트 줄었다. 전경련은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바탕으로 세대별 고용지표 추이를 분석했다. 다른 연령대의 경우 △60세 이상 4.6%포인트 △15~29세 4.5%포인트 △30~39세 2.0%포인트 △50~59세 1.8%포인트로 모두 고용률이 증가했다.
40대 인구의 절반 이상(56.0%)은 가정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다. 전경련은 “40대 일자리 위협은 가계소득 감소와 소비지출 위축 등으로 이어져 국가 경제 전반의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40대 가장의 위기’는 이들이 주축인 업종들이 크게 부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5년 업종별 40대 취업자수는 △도소매업(―21만2000명) △제조업(―10만4000명) △숙박·음식업(―9만3000명) △교육서비스업(―8만2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지난해 기준 40대 취업자 비중은 제조업(18.8%), 도소매업(12.8%), 교육서비스업(8.4%) 순이었다.
김용춘 전경련 고용정책팀장은 “정보기술(IT) 중심으로 자리를 옮긴 청년층보다 40대는 상대적으로 팬데믹 당시 경기가 부진한 도소매, 건설 등 분야에 진출해 있었다”라며 “올해도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만큼 이런 업종들을 중심으로 40대 위주의 구조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우려했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비즈N 탑기사
- 컵라면 한 박스인 줄 알고 샀더니…한 개에 2만원?
- 이집트 신전서 ‘양머리 미라’ 2000개 발견돼
- 여친에 청혼하기 위해 ‘가짜 버스시간표’ 설치한 英 남성
- 혀로 ‘쏙쏙’ 젠가 뽑기…세상 가장 긴 혀 가진 男, 기네스 새기록
- 밤하늘 위 수상한 불빛, UFO인줄 알았는데…알고 보니?
- 中에 차량 뒤덮는 벌레 비?…정체는 “OOO 인듯”
- 제주에 노란 개나리 ‘활짝’…작년·평년 보다 4일 빨리 ‘개화’
- “짜장면 1개에 5만5000원 기부” 자랑…알고보니 ‘설정샷’
- ‘서울도 문 닫는 학교’ 이유 있었다…아동인구 감소폭 전국 최고
- ‘에에올’ 아카데미 작품상…괴짜 듀오에 반했다
- 금리 일제히 ‘뚝’…은행들, 대출보다 예금금리 더 내렸다
- [단독]재고만 110조…100대 기업 활력 잃어간다
- 10명 중 4명 AI 써봤다…인터넷 신기술, 일상생활 확산세
- ‘MZ사원 확보’ 사내복지로 승부한다…집청소까지 등장
- 국세 체납 ‘100조원 돌파’ 강남서 최다…세수 1위는 남대문
- “日서 떡볶이 매출 41억”… 정부 지원으로 활로 개척
- 원희룡 “수년간 소득대비 ‘집값’ 비정상…최소 연말까지 집값 하향 전망”
- [단독]소액생계비 대출 예약, 40대가 31% 가장 많아
- “오프라인 모임, 코로나 전보다 55% 감소…회복세 더뎌”
- 서울 빌라 낙찰률 역대 최저 수준으로 ‘뚝’…10채 중 1채만 겨우 낙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