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쇼크’…“이미 2배 더 냈는데, 한파에 2월 요금 더 걱정”
뉴스1
입력 2023-01-27 11:34:00 수정 2023-01-27 15:20:31

문제는 이번달이다. 설 이후 올해 최강 한파가 몰아닥친 만큼 2월에 청구될 이번달 난방비에 대한 걱정과 부담이 커지고 있다.
25일 한국도시가스협회에 따르면 이달 서울시 도시가스 소매요금(주택용)은 1메가줄(MJ)당 19.691원으로, 전년 동기 14.2243원보다 38.4% 올랐다.
경기 용인에 거주하는 임모씨(61·여)는 “지난해 6만원 나왔는데, 올해는 17만원이 나왔다”며 “이것이 뭔 일인가 싶었다. 이번달도 많이 돌렸는데 (다음 달에) 더 나오지 않을지 걱정”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 동작구에 자취하는 손모씨(35·남)도 “지난달 난방비가 16만원 나왔다”며 “곧 이번달 난방비도 나올 것 같은데 얼마나 오를지, 식비까지 줄여야 하나 싶다”고 걱정했다.
맘카페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난방비 고지서를 받아보고 걱정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 시민은 “지난달 난방비 폭탄을 맞았다”며 “최근 한파주의보가 연달아 내리는 상황에 아이들까지 있어 마냥 춥게만 버틸 수도 없는데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라고 하소연했다.

이런 상황에 시민들은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복을 껴입는 것으로 모자라 심지어 방 안에 방한텐트를 설치하는 특단의 조치에 나선 것이다.
4살·6살 아이를 키우는 유모씨(38·여)는 “평소 겨울처럼 아이들이 춥다길래 보일러를 많이 켰더니 난방비 폭탄을 맞았다”며 “이렇게는 안 될 것 같아서 50만원 정도를 투자해 난방텐트, 방풍 커든, 전열 기구, 내복 등을 준비했다”고 겸연쩍게 웃었다.
실제 통계에서도 방한·난방제품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위메프에 따르면 내복 판매량은 최근 4일간(22일~25일) 전주동기(15일~18일) 대비 2배 이상(114%) 늘었다. 난방텐트도 같은기간 79% 늘었다.
전기장판은 391%(5배)나 급증했다. 이외 △온수매트 364% △온풍기 140% △단열시트 113% 순으로 증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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