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빚내서 살 수 있는 서울 아파트 3.7만채…역대 최저
뉴시스
입력 2022-07-05 11:32 수정 2022-07-05 11:32

중산층이 소득이나 자산 등 경제능력 범위 내에서 대출을 받아 구입할 수 있는 서울의 아파트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의 주택구입 잠재력지수(HOI)는 2.6으로 나타났다.
HOI는 중산층이 대출을 받은 뒤 소득이나 자산 등 경제능력 한도 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지역 내 주택 재고량을 의미하는 것으로 지수가 2.6이라는 것은 주택 재고량 중 하위 2.6% 내에서 구입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구체적으로는 중위소득 가구가 월소득의 33%를 대출 원리금 상환에 사용한다고 가정해 2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구입할 수 있는 아파트의 비율을 말한다.
중산층이 대출을 받아 서울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아파트는 최근 5년간 빠른 속도로 줄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2분기 서울 HOI는 22.8이었는데 집값이 급등하기 시작한 2020년 4분기 서울 HOI가 7.3으로 10%선이 무너졌고, 올해 2분기에는 2.6까지 하락했다.
같은 기간 구입가능한 아파트 재고량도 30만8000여 가구에서 3만7000여 가구로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특히 연간 지출가능 주거비용이 2017년 2분기 1730만원에서 올해 1월 2214만원으로 28% 가량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6억1755만원에서 12억7992만원으로 두 배 이상(107.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산층의 주택구입 능력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집값 급등에 더해 고강도 대출규제와 금리인상이 더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 은행 평균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3.86%로 2013년 1분기(4.07%)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경기와 인천의 HOI 역시 각각 25.2, 36.6으로 KB부동산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9년 3분기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7년 2분기 경기 HOI는 56, 구입가능한 아파트 재고량은 125만4000여 가구였지만 올해 1분기에는 재고량이 절반 수준인 66만1000여 가구로 줄어들면서 하위 25.2% 아파트만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인천 역시 같은 기간 구입가능한 아파트 재고량이 35만5000여 가구(HOI 68.8)에서 21만여 가구(HOI 36.6)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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