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열리는 전기차 박람회… 환경부, ‘EV 트렌드 코리아’ 개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4-11 14:17 수정 2018-04-1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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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환경부는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EV 트렌드 코리아 2018(EV TREND KOREA 2018)’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과 급증하는 수요가 반영된 행사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전기차를 비롯해 신형 전기차와 전기이륜차, 초소형 전기차, 전기화물차, 전기버스 등 다양한 친환경 모델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서울에서 열리는 첫 번째 대규모 전기차 박람회로 방문객 접근이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회에서는 차량 외에 충전인프라와 보험, 금융 등 전기차 관련 각종 상품도 함께 선보이며 국제컨퍼런스와 정책토론회, 전기차 사용자 포럼, 세미나, 시승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신차의 경우 현대자동차가 코나 일렉트릭을 국내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모델은 지난달 스위스에서 열린 ‘2018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차종으로 1회 충전으로 최대 390km를 주행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1월 예약 판매가 개시됐다. 가격대는 트림에 따라 4300만~4800만 원대 수준이며 여기에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이 적용돼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재규어 I-페이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재규어 I-페이스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재규어 I-페이스 역시 코나 일렉트릭과 마찬가지로 올해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모델로 90kWh급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돼 최대 480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재규어 측은 강조했다. 이 모델은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될 계획이다.

또한 르노삼성과 테슬라, BMW, BYD 등 다양한 업체들이 대표 전기차 모델을 전시할 예정이다. 초소형 전기차 업체로는 대창모터스와 쎄미시스코가 참여해 대표모델을 소개하며 파워큐브코리아, 대영채비주식회사, 클린일렉스, 피앤이시스템즈, 에버온 등 충전기 제작사들도 부스를 마련해 급속 및 완속 충전기를 대중에 공개한다.

이밖에 지자체와 정부기관, 렌트카, 금융회사, 카드회사 등이 실제 전기차를 구매할 때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그린카 포 올(Green Car For All) 국제컨퍼런스’가 열린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노르웨이, 중국 등 각국 전문가들이 참석해 친환경차의 미래를 논의한다. 13일에는 친환경차 정책과 관련된 토론회가 펼쳐질 예정이며 14일에는 전기차 사용자 포럼이 개최된다. 포럼에서는 홈 충전이 필요한 이유와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기 설치, 전기차 관련 토크콘서트 등 주제 발표를 통해 생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12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전기차 오픈 세미나’는 전기차 안전 교육의 필요성과 교통안전교육, 태국 전기차 시장 현황, 전기차 자율주행 현주소, 전기차 에티켓 강의, 친환경 미래 교실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진다.

수소전기버스 체험도 가능하다. 환경부는 전시회 관람객을 위해 수소전기버스 2대를 투입해 행사 기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수소버스는 코엑스 북문~수서역 구간에서 운영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점심시간 1시간 제외)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김종률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이번 전시회가 전기차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모아 친환경차 활성화의 장이 될 수 있는 전시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정부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서라도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친환경차 보급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총 1만4000대로 집계됐다. 지난 6년 누적 판매량을 뛰어넘는 수치로 올해는 전기차 수요가 5만 여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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