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500번째 라페라리 경매서 700만 달러 낙찰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12-06 10:31 수정 2016-12-06 10:32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특별 추가 생산한 500번째 ‘라페라리(LaFerrari)’를 경매를 통해 700만 달러(한화 약 82억2150만원)에 판매하고 수익금 전액을 이탈리아 대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기부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경매는 클래식카 경매업체인 알엠 소더비(RM Sotheby)와 미국 내 이탈리계 미국인 재단 지진 피해 구호 기금의 협업 하에 이뤄졌다. 추가 생산된 500번째 라페라리는 경매를 통해 판매된 21세기 자동차 중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가진 모델로 기록됐다.
지난 8월 31일 이탈리아 마라넬로의 페라리 공장에서 개최된 이탈리아-독일 정부의 양자회담에서 페라리는 기존 499대 한정 생산 모델이었던 라페라리를 특별히 추가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이탈리아 중부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 지역의 복원을 돕기 위함으로, 이번 경매를 통한 500번째 라페라리의 판매 수익금 전액이 기부된다.
뚜렷한 이탈리아 테마를 적용한 이 라페라리는 붉은색 외장에 화이트 드림라인(Dream line)을 보닛과 후면 윈드쉴드에 적용했으며, 보닛에 새겨진 이탈리안 국기를 통해 페라리가 고국에 선사하는 선물임을 상징한다. 또한 이를 기념하는 명판이 부착되어 있다.
한편 지난 2013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라페라리는 페라리 브랜드 출범 7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모델로 페라리에서 최초로 전기모터를 장착한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지난 10월 파리 모터쇼에서는 라페라리 오픈톱 버전 ‘라페라리 아페르타’가 최초로 공개된 바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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