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기자의 2014 IFA 현장]측면 디스플레이 ‘엣지’ 써보니
김지현기자
입력 2014-09-05 03:00 수정 2014-09-05 03:00
날씨-주가 등 정보 전광판처럼 흘러 “엣지 있네”
전에 없던 새로운 제품이라는 데 대한 기대 반, 그리고 아직은 ‘과도기 제품’의 느낌이 강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반으로 제품을 체험해봤다.
손에 쥐었을 때 오른쪽 측면이 아래로 흘러내리는 자연스러운 곡선 형태가 느껴졌다. 뒷면은 ‘갤럭시 노트4’와 같은 가죽 느낌의 플라스틱이었다. 테두리엔 메탈이 적용돼 있었다. S펜도 똑같이 내장돼 있다.
전체 화면이 꺼져 있는 상태에서 마치 요술램프를 만지듯 측면 디스플레이를 위아래로 쓰다듬자 측면 디스플레이에만 따로 전원이 들어왔다. 측면 디스플레이에는 이용자가 직접 원하는 기능과 이미지를 담을 수 있다. 한 대의 스마트폰으로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따로 또 같이 활용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기본적으로는 전화와 주소록, 메시지 등 기존 갤럭시 폰 화면 하단에 있던 주요 기능들이 세로로 쭉 나열돼 있었다. 상단 버튼을 누르자 줄자와 타이머, 손전등 등 일상에서 쏠쏠하게 쓸 수 있는 도구들이 등장했다. 미리 설정해두는 방식에 따라 날씨나 주가 등 원하는 정보가 전광판처럼 흐르기도 한다. ‘나이트 클록(night clock)’ 모드를 적용하면 원하는 밤 시간 동안 은은한 빛을 내는 시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사진 촬영 모드를 작동하자 기존 사진 촬영 화면에 뜨던 사진 촬영 버튼 및 모드 아이콘이 모두 측면 디스플레이에 떴다. 촬영 화면이 한층 넓어져 마치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동영상을 볼 때에도 각종 알림 메시지의 방해 없이 볼 수 있다.
디스플레이가 휘어진 오른쪽 면은 사실상 베젤이 없는 것처럼 보여 떨어뜨렸을 때 액정이 쉽게 깨지지 않을지 걱정됐다. 김개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 상무는 “디스플레이 강도가 이전 제품에 비해 높아진 데다 메탈 테두리가 액정보다 살짝 위에 있어 여러 번 떨어뜨려도 쉽게 깨지지 않도록 했다”며 액정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정확한 가격은 아직 미정이지만 갤럭시 노트4보다는 비쌀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 스마트워치도 주목
이날 행사장을 빛낸 또 다른 주인공은 스마트워치 ‘삼성 기어 S’였다. 화면이 2인치로 예상했던 것보다도 훨씬 컸다.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손목 전체를 착 휘감는 디자인으로 시계보다는 팔찌나 밴드의 느낌이 강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獨 ‘IFA 2014’ 오늘 개막 5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4’에 앞서 글로벌 전자업체들의 사전 행사가 한창이다. 삼성전자가 3일(현지 시간) 베를린에서 연 ‘삼성 언팩’ 행사에서 글로벌 미디어 관계자들이 ‘갤럭시 노트4’ ‘갤럭시 노트 엣지’ 등 신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왼쪽 사진). 4일 LG전자는 ‘IFA 2014’에 전시할 ‘울트라 올레드TV’와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코드제로’ 등을 선보였다. 삼성전자·LG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3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한 모바일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주연 ‘갤럭시 노트4’ 못지않게 많은 관심을 받은 조연이 ‘갤럭시 노트 엣지’였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3개면 디스플레이 ‘윰’이 약 1년 반 만에 상용화된 첫 제품인 만큼 전 세계 언론이 주목했다.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 온라인판은 “이번 언팩에서 좀 더 관심을 모은 제품은 바로 갤럭시 노트 엣지였다.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인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포화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른 스마트폰들과 확실히 차별화된다”고 평가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도 “갤럭시 노트 엣지는 그 어떤 경쟁사 스마트폰들과도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전에 없던 새로운 제품이라는 데 대한 기대 반, 그리고 아직은 ‘과도기 제품’의 느낌이 강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반으로 제품을 체험해봤다.
3일 오후(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처음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엣지. 베를린=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의외로 유용한 측면 디스플레이 손에 쥐었을 때 오른쪽 측면이 아래로 흘러내리는 자연스러운 곡선 형태가 느껴졌다. 뒷면은 ‘갤럭시 노트4’와 같은 가죽 느낌의 플라스틱이었다. 테두리엔 메탈이 적용돼 있었다. S펜도 똑같이 내장돼 있다.
전체 화면이 꺼져 있는 상태에서 마치 요술램프를 만지듯 측면 디스플레이를 위아래로 쓰다듬자 측면 디스플레이에만 따로 전원이 들어왔다. 측면 디스플레이에는 이용자가 직접 원하는 기능과 이미지를 담을 수 있다. 한 대의 스마트폰으로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따로 또 같이 활용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기본적으로는 전화와 주소록, 메시지 등 기존 갤럭시 폰 화면 하단에 있던 주요 기능들이 세로로 쭉 나열돼 있었다. 상단 버튼을 누르자 줄자와 타이머, 손전등 등 일상에서 쏠쏠하게 쓸 수 있는 도구들이 등장했다. 미리 설정해두는 방식에 따라 날씨나 주가 등 원하는 정보가 전광판처럼 흐르기도 한다. ‘나이트 클록(night clock)’ 모드를 적용하면 원하는 밤 시간 동안 은은한 빛을 내는 시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사진 촬영 모드를 작동하자 기존 사진 촬영 화면에 뜨던 사진 촬영 버튼 및 모드 아이콘이 모두 측면 디스플레이에 떴다. 촬영 화면이 한층 넓어져 마치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동영상을 볼 때에도 각종 알림 메시지의 방해 없이 볼 수 있다.
디스플레이가 휘어진 오른쪽 면은 사실상 베젤이 없는 것처럼 보여 떨어뜨렸을 때 액정이 쉽게 깨지지 않을지 걱정됐다. 김개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 상무는 “디스플레이 강도가 이전 제품에 비해 높아진 데다 메탈 테두리가 액정보다 살짝 위에 있어 여러 번 떨어뜨려도 쉽게 깨지지 않도록 했다”며 액정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정확한 가격은 아직 미정이지만 갤럭시 노트4보다는 비쌀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 스마트워치도 주목
이날 행사장을 빛낸 또 다른 주인공은 스마트워치 ‘삼성 기어 S’였다. 화면이 2인치로 예상했던 것보다도 훨씬 컸다.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손목 전체를 착 휘감는 디자인으로 시계보다는 팔찌나 밴드의 느낌이 강했다.
김지현 기자
기능적 측면에서는 지난해 처음 내놨던 ‘갤럭시 기어’에 비해 진일보했다. 3G 네트워크를 지원해 유심칩만 꽂으면 그 자체만으로 통화가 가능했다. 문자메시지를 터치하니 초소형 키보드가 나와 직접 메시지를 입력할 수 있었다. 다만 한 손에 제품을 찬 상태로 남은 한 손으로 작은 키보드를 누르려다 보니 오타가 많이 나 긴 문장을 쓰기는 어려웠다. 이전 제품과 달리 제품 하단 가운데에 ‘홈버튼’이 있어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면 더 편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날로그부터 전자시계까지 다양한 화면이 마련돼 있어 한 제품으로 여러 개의 시계를 산 듯한 느낌을 낼 수 있는 것은 스마트워치만의 확실한 장점이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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