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연비王아우디·렉서스, 중형에선 역시 LF쏘나타
강유현기자
입력 2014-07-25 03:00 수정 2014-07-28 07:09
올 상반기 새차들 제원 분석해 보니…
가장 빠르고 힘이 센 차는 ‘파나메라 터보 S’, 연료소비효율(연비)이 가장 좋은 차는 렉서스 ‘CT200h’였다. 본보가 올해 상반기(1∼6월) 국내에 새로 선보인 차종들을 오직 제원으로만 분석한 결과다.
대형차 ‘성능왕’ 파나메라, 두 번째는 RS7
다음 순위는 아우디 ‘RS7 스포트백’이 차지했다. 최고 출력이 560마력, 최대 토크는 71.4㎏·m였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걸리는 시간은 3.9초, 최고 시속은 305km다. 파나메라 터보 S보다 가속성능은 약간 뒤지지만 연비는 L당 7.9km로 0.9km 좋다. 가격도 1억5420만 원으로 1억 원 이상 싸다는 걸 감안하면 초고성능차치곤 실속 있는 편이다.
연비가 가장 좋은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S350 블루텍 4매틱’이었다. 배기량이 2987cc로 L당 12.0km의 연비를 낸다. 중형차 못지않다. 그 다음 순위는 포르셰 ‘파나메라 디젤’로 L당 11.5km였다.
소형차 ‘연비왕’은 A3와 2시리즈 쿠페
올해 독일 자동차업체들은 소형 세단의 문을 잇달아 두드렸다. 첫 차로 수입차를 고려하는 2030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엔트리 고객을 맞이하기 위해서다.
연비가 가장 뛰어난 소형차는 아우디 ‘A3’와 BMW ‘뉴 220d 쿠페 M 스포츠 패키지’였다. 디젤을 연료로 쓰는 두 차는 연비가 L당 16.7km로 하이브리드차 못지않은 효율성을 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소형 세단 ‘CLA 200 CDI’(L당 16.6km)도 효율성 부문에서 독일 프리미엄 3사의 경쟁이 부각되는 계기가 됐다.
소형차 중에서 가장 힘이 센 차는 메르세데스벤츠 ‘CLA 45 AMG 4매틱’이었다. 최고 출력이 360마력, 최고 시속이 250km인 데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 4.6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러나 소형차치고 6910만 원이라는 비싼 가격은 거대한 장벽이다.
소형차 중 가장 비싼 차는 아우디 ‘TTS 쿠페 컴페티션’으로 7740만 원이었고, 가장 싼 차는 피아트 ‘친퀘첸토 이탈리아’로 2400만∼2700만 원이었다.
국산차-수입차 중형차 시장서 맞대결
상반기 중형차 시장엔 국산 바람이 일었다. 현대자동차 ‘LF 쏘나타’와 한국GM ‘말리부 디젤’ 때문. LF쏘나타(2.0 가솔린)는 △연비가 L당 12.1km △최고 출력이 168마력 △최대 토크가 20.5㎏·m △가격이 2255만∼2860만 원, 말리부 디젤은 △L당 13.3km △156마력 △35.8㎏·m △2703만∼2920만 원이다. 제원만 놓고 보면 무승부다.
중형차를 통틀어 연비는 볼보자동차가 가장 앞섰다. ‘S80 D2’의 연비가 L당 16.9km로 가장 좋은 가운데 ‘S80 D4’, ‘S80 D4 프리미엄’, ‘S60 D2’ 등이 모두 16km대의 연비로 상위권을 휩쓸었다. BMW ‘뉴 420d x드라이브 그란쿠페 스포츠라인’이 15.6km, 인피니티의 첫 디젤 세단 ‘Q50 2.2d 프리미엄’이 15.1km로 뒤를 이었다. 수입차에는 없는 분류지만 ‘준대형 세단’인 현대차 ‘그랜저 디젤’도 연비가 14.6km로 우수한 편이었다.
작다고 얕보면 안 되는 준중형차 ‘골프 GTI’
준중형차 부문에서 최고 출력이 가장 높은 모델은 폴크스바겐 7세대 골프의 고성능 모델인 ‘골프 GTI’였다. 최고 출력이 211마력에 달했다. 토크로 보면 볼보자동차 ‘S60 D4’와 메르세데스벤츠 ‘C220 블루텍’이 40.8㎏·m로 가장 높았다.
연비는 단연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인 렉서스 ‘CT200h’가 L당 18.1km로 가장 우수했다. 다음으로는 C220 블루텍(17.4km), 볼보자동차 ‘S60 D2’(17.2km)가 뒤를 따랐다. 국산차 중 르노삼성자동차 ‘SM3 네오’(15.0km)가 상위권에 올랐다.
SUV와 미니밴 ‘토크왕’ 레인지로버, 카니발
아웃도어, 캠핑 열풍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미니밴의 인기가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 힘을 상징하는 최대 토크가 가장 뛰어난 모델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롱휄베이스’(63.8㎏·m)였다. 다만 이 차는 연비가 L당 6.2km로 가장 낮았다. 가격도 2억500만 원부터 시작해 가장 비쌌다.
최고 연비 모델은 볼보자동차 ‘XC60 D4’, ‘XC70 D4’로 각각 14.8km, 14.5km의 연비를 보였다. 그 다음은 르노삼성차 ‘QM5 네오 디젤 2.0 2WD’로 13.2km였다.
상반기 선보인 미니밴 기아자동차 ‘올 뉴 카니발’, 크라이슬러 ‘그랜드 보이저’, 혼다 ‘오딧세이’ 중 ‘출력왕’은 그랜드 보이저(283마력), ‘토크왕’과 ‘연비왕’은 카니발(45.0㎏·m, L당 11.5km)이었다. 카니발은 디젤, 그랜드 보이저와 오딧세이는 가솔린 모델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가장 빠르고 힘이 센 차는 ‘파나메라 터보 S’, 연료소비효율(연비)이 가장 좋은 차는 렉서스 ‘CT200h’였다. 본보가 올해 상반기(1∼6월) 국내에 새로 선보인 차종들을 오직 제원으로만 분석한 결과다.
대형차 ‘성능왕’ 파나메라, 두 번째는 RS7
포르셰 ‘파나메라 터보 S’
단순하게 말하면 마력은 속도, 토크는 힘과 직접적 관련이 있다. 그럼 대형차 중 마력과 토크가 모두 높은 차는 무엇일까. 포르셰 ‘파나메라 터보 S’였다. 최고 출력이 570마력, 최대 토크는 76.5㎏·m에 달했다. V형 8기통 엔진에 터보차저까지 장착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3.8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최고 시속은 310km였다.다음 순위는 아우디 ‘RS7 스포트백’이 차지했다. 최고 출력이 560마력, 최대 토크는 71.4㎏·m였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걸리는 시간은 3.9초, 최고 시속은 305km다. 파나메라 터보 S보다 가속성능은 약간 뒤지지만 연비는 L당 7.9km로 0.9km 좋다. 가격도 1억5420만 원으로 1억 원 이상 싸다는 걸 감안하면 초고성능차치곤 실속 있는 편이다.
연비가 가장 좋은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S350 블루텍 4매틱’이었다. 배기량이 2987cc로 L당 12.0km의 연비를 낸다. 중형차 못지않다. 그 다음 순위는 포르셰 ‘파나메라 디젤’로 L당 11.5km였다.
소형차 ‘연비왕’은 A3와 2시리즈 쿠페
올해 독일 자동차업체들은 소형 세단의 문을 잇달아 두드렸다. 첫 차로 수입차를 고려하는 2030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엔트리 고객을 맞이하기 위해서다.
연비가 가장 뛰어난 소형차는 아우디 ‘A3’와 BMW ‘뉴 220d 쿠페 M 스포츠 패키지’였다. 디젤을 연료로 쓰는 두 차는 연비가 L당 16.7km로 하이브리드차 못지않은 효율성을 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소형 세단 ‘CLA 200 CDI’(L당 16.6km)도 효율성 부문에서 독일 프리미엄 3사의 경쟁이 부각되는 계기가 됐다.
소형차 중에서 가장 힘이 센 차는 메르세데스벤츠 ‘CLA 45 AMG 4매틱’이었다. 최고 출력이 360마력, 최고 시속이 250km인 데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 4.6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러나 소형차치고 6910만 원이라는 비싼 가격은 거대한 장벽이다.
소형차 중 가장 비싼 차는 아우디 ‘TTS 쿠페 컴페티션’으로 7740만 원이었고, 가장 싼 차는 피아트 ‘친퀘첸토 이탈리아’로 2400만∼2700만 원이었다.
국산차-수입차 중형차 시장서 맞대결
상반기 중형차 시장엔 국산 바람이 일었다. 현대자동차 ‘LF 쏘나타’와 한국GM ‘말리부 디젤’ 때문. LF쏘나타(2.0 가솔린)는 △연비가 L당 12.1km △최고 출력이 168마력 △최대 토크가 20.5㎏·m △가격이 2255만∼2860만 원, 말리부 디젤은 △L당 13.3km △156마력 △35.8㎏·m △2703만∼2920만 원이다. 제원만 놓고 보면 무승부다.
중형차를 통틀어 연비는 볼보자동차가 가장 앞섰다. ‘S80 D2’의 연비가 L당 16.9km로 가장 좋은 가운데 ‘S80 D4’, ‘S80 D4 프리미엄’, ‘S60 D2’ 등이 모두 16km대의 연비로 상위권을 휩쓸었다. BMW ‘뉴 420d x드라이브 그란쿠페 스포츠라인’이 15.6km, 인피니티의 첫 디젤 세단 ‘Q50 2.2d 프리미엄’이 15.1km로 뒤를 이었다. 수입차에는 없는 분류지만 ‘준대형 세단’인 현대차 ‘그랜저 디젤’도 연비가 14.6km로 우수한 편이었다.
작다고 얕보면 안 되는 준중형차 ‘골프 GTI’
준중형차 부문에서 최고 출력이 가장 높은 모델은 폴크스바겐 7세대 골프의 고성능 모델인 ‘골프 GTI’였다. 최고 출력이 211마력에 달했다. 토크로 보면 볼보자동차 ‘S60 D4’와 메르세데스벤츠 ‘C220 블루텍’이 40.8㎏·m로 가장 높았다.
연비는 단연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인 렉서스 ‘CT200h’가 L당 18.1km로 가장 우수했다. 다음으로는 C220 블루텍(17.4km), 볼보자동차 ‘S60 D2’(17.2km)가 뒤를 따랐다. 국산차 중 르노삼성자동차 ‘SM3 네오’(15.0km)가 상위권에 올랐다.
SUV와 미니밴 ‘토크왕’ 레인지로버, 카니발
아웃도어, 캠핑 열풍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미니밴의 인기가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 힘을 상징하는 최대 토크가 가장 뛰어난 모델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롱휄베이스’(63.8㎏·m)였다. 다만 이 차는 연비가 L당 6.2km로 가장 낮았다. 가격도 2억500만 원부터 시작해 가장 비쌌다.
최고 연비 모델은 볼보자동차 ‘XC60 D4’, ‘XC70 D4’로 각각 14.8km, 14.5km의 연비를 보였다. 그 다음은 르노삼성차 ‘QM5 네오 디젤 2.0 2WD’로 13.2km였다.
상반기 선보인 미니밴 기아자동차 ‘올 뉴 카니발’, 크라이슬러 ‘그랜드 보이저’, 혼다 ‘오딧세이’ 중 ‘출력왕’은 그랜드 보이저(283마력), ‘토크왕’과 ‘연비왕’은 카니발(45.0㎏·m, L당 11.5km)이었다. 카니발은 디젤, 그랜드 보이저와 오딧세이는 가솔린 모델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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