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년여년만에 1326원 돌파…美 물가 충격에 14원 급등
뉴스1
입력 2022-07-15 15:58 수정 2022-07-15 16:25

15일 달러·원 환율이 하루 만에 14원 급등하며 1326원까지 치솟았다. 13년 2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유로화와 위안화 등 주요국 통화 약세에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대폭 웃돌면서 달러 강세가 심화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4원 오른 1326.1원에 거래를 마쳤다. 2009년 4월29일(1340.7원, 종가기준) 이후 13년 2개월 16일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날보다 5.9원 오른 1318원에 출발한 환율은 9시7분쯤 1320원을 넘었다. 오전 중 1317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오전10시16분에는 1325원까지 돌파했다. 오후 들어 상단을 높이던 환율은 장중 1326.7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유럽, 중국 등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주요국 통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간밤 유럽연합(EU) 내 유럽위원회는 올해와 내년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1%포인트(2.7→2.6%), 0.9%포인트(2.3→1.4%) 하향조정했다. 러시아 가스 공급 감소 관련 불확실성 등이 경제 전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보다 1.14% 내린 0.9995유로를 기록했다. 달러·파운드 환율은 1.41% 급락한 1.1783파운드로 거래를 마쳤다.
원화와 연동성을 지닌 위안화가 중국 내 기업 신용위험 확대, 코로나19 감염자 증가 등으로 약세를 보인 점도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이날 중국의 2분기 GDP(국내총생산)는 0.4%로 발표되며 시장전망치(0.9%)를 밑돌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졌다.
이날 새벽 미국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11.3% 올라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전날 나온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1년만에 최고치인 9.1%를 기록한 가운데 물가 충격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연준 내 일부 위원들은 ‘울트라스텝’(기준금리 1%포인트인상)이 아닌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았지만 달러 강세는 이어졌다.
주요 6개국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8% 오른 108.498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를 견제할) 엔화, 유로화 약세 속에 달러 강세가 지속되며 1326원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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