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유흥식 추기경에 축하전화 “韓 천주교 위상 보여줘”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2-05-30 17:40 수정 2022-05-30 17:44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의 네 번째 추기경으로 서임된 유흥식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겸 대주교(71)에게 축하 전화를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30일 윤 대통령은 유 신임 추기경에게 전화해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지구촌 사람들의 마음에 따뜻한 빛이 되어 주셨고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해 오신 결실이 맺어진 것 같아 대통령으로서뿐만 아니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성직자성 장관 임명만 해도 놀라운 일인데 한국인으로서 첫 번째 교황청 장관 출신 추기경이 탄생했다는 점은 한국 천주교의 높아진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추기경으로서의 새로운 여정에도 주님의 인도가 늘 함께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가난하고 소외받는 이들을 위한 빛이 되어 주시고 대한민국과 세계 가톨릭교회를 위해 큰 역할을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 추기경은 “크로아티아에서 업무를 보던 중 교황청으로부터 추기경 서임 연락을 예고 없이 받았다”며 “순교자의 피로 일군 한국 천주교와 대한민국의 위상 덕분”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통화에서 유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대통령 취임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고 윤 대통령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해 6월 전 세계 사제 및 부제의 직무와 생활에 관한 업무를 관장하는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 임명돼 세계 가톨릭계의 주목을 받은 유 추기경은 약 11개월 만에 한국의 네 번째 추기경으로 임명됐다.
추기경은 가톨릭교회에서 교황 다음가는 최고위 성직자로 교황의 선거권 및 피선거권을 가진다. 80세 미만의 추기경은 비밀 교황 선출 회의인 콘클라베에도 참여할 수 있다. 유 추기경의 서임식은 오는 8월 27일 로마 바티칸 교황청에서 열린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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