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5000만명 열광한 ‘던파’, 차세대 한류 꿈꾼다
박윤정 기자
입력 2022-03-25 03:00:00 수정 2022-03-25 03:00:00
[모빌리티&모바일 라이프]
넥슨
넥슨의 ‘던전앤파이터’가 모바일로 새로운 신화에 도전한다. 네오플이 액션 개발 노하우를 집약한 최고 기대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24일 출시했다. 던파 모바일은 빠르고 호쾌한 원작 고유의 액션성을 모바일 플랫폼에 담아냈다. 각 던전을 돌며 몬스터를 공략하는 전투와 유저 간 대전(PvP)도 수동 전투를 기반으로 한다. 던파 모바일 출시 맞춰 원작 던전앤파이터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써 내려온 16년의 위대한 역사를 살펴보자.
이러한 손맛으로 입소문을 타며 출시 후 1년 만에 회원 수 100만 명, 동시 접속자 수 5만 명을 기록했다. 2008년 중국에 진출한 던파는 2009년 말 국산 게임 중 최초로 한국·중국·일본 3개국 동시 접속자 수 200만 명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연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현재 던파는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 8억5000만 명에 달하는 거대한 팬덤을 구축하면서 액션 장르 독보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네오플은 2016년 중국 유통사인 텐센트와 계약을 갱신하는 과정에서 계약 기간을 무려 10년으로 체결하며 업계를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2018년에는 유의미한 글로벌 성과에 힘입어 제55회 무역의 날 ‘수출 10억불탑’ 정부포상을 받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PC F2P(Free to play, 부분유료화) 게임 매출은 안정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중 2020년 F2P 최고 매출 순위에서 텐센트의 모바일게임 ‘왕자영요’와 ‘화평정영’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고,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가 3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게임 비중이 커지는 가운데 던파는 대한민국 게임으로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위상을 높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던파 홍보모델인 ‘던파걸’도 이용자 소통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아이유는 2009년 던파걸로 게이머들을 처음 만났다. 당시만 해도 노래 잘하는 소녀로 알려진 아이유는 던파걸 활동 이후 ‘3단고음’을 터뜨리며 대세로 떠올랐다. 던파는 아이유 외에도 달샤벳과 걸스데이 등을 홍보모델로 기용하며 아이돌 스타의 등용문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
넥슨

‘던전앤파이터’가 세운 기록 1.
#전 세계 8억5000만 명 이용자 #누적 매출 180억 달러
2005년 8월 이색적인 게임 하나가 출시된다. 바로 ‘던전앤파이터’다. 던파는 과거 오락실에서 즐기던 아케이드 게임의 조작 방식을 온라인에서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전 세계 8억5000만 명 이용자 #누적 매출 180억 달러
이러한 손맛으로 입소문을 타며 출시 후 1년 만에 회원 수 100만 명, 동시 접속자 수 5만 명을 기록했다. 2008년 중국에 진출한 던파는 2009년 말 국산 게임 중 최초로 한국·중국·일본 3개국 동시 접속자 수 200만 명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연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현재 던파는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 8억5000만 명에 달하는 거대한 팬덤을 구축하면서 액션 장르 독보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던전앤파이터’가 세운 기록 2.
#게임한류 원조 #중국 동시 접속자 500만 명 기록 #수출 10억불탑 수상
2000년대 중국 정부의 외국 게임 규제와 중국 게임 추격으로 인해 점유율이 뚝 떨어지기도 했지만 네오플을 필두로 앞선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중국 시장 회복에 나섰다. 당시 던파는 중국에서 게임 한류 열풍을 이끈 가장 대표적인 국산 IP로 중국 동시 접속자 수 500만 명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게임한류 원조 #중국 동시 접속자 500만 명 기록 #수출 10억불탑 수상
네오플은 2016년 중국 유통사인 텐센트와 계약을 갱신하는 과정에서 계약 기간을 무려 10년으로 체결하며 업계를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2018년에는 유의미한 글로벌 성과에 힘입어 제55회 무역의 날 ‘수출 10억불탑’ 정부포상을 받기도 했다.
‘던전앤파이터’가 세운 기록 3.
#2020년 F2P 게임 최고매출 10대 게임
#2020년 F2P 게임 최고매출 10대 게임

‘던전앤파이터’가 세운 기록 4.
#페스티벌부터 던파걸까지… 게임 마케팅 트렌드 제시
네오플은 2007년 12월 국내 게임 중 가장 큰 규모의 오프라인 행사인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을 열었다. 별도의 초대장 없이 선착순으로 진행된 첫 행사에 3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고, 티켓 판매 직후 단 5초 만에 5000석이 모두 매진됐다. #페스티벌부터 던파걸까지… 게임 마케팅 트렌드 제시
던파 홍보모델인 ‘던파걸’도 이용자 소통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아이유는 2009년 던파걸로 게이머들을 처음 만났다. 당시만 해도 노래 잘하는 소녀로 알려진 아이유는 던파걸 활동 이후 ‘3단고음’을 터뜨리며 대세로 떠올랐다. 던파는 아이유 외에도 달샤벳과 걸스데이 등을 홍보모델로 기용하며 아이돌 스타의 등용문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던전앤파이터’가 세운 기록 5.
#‘네오플’ 국내 게임 개발사 최초 영업이익 1조 원 돌파
2008년 넥슨은 던파 개발사인 네오플을 3800억 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인수했다. 던파의 폭발적인 흥행에 힘입어 네오플은 한국 게임사 중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었다. 2017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네오플은 매출 1조1495억 원, 영업이익 1조637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92.53%다. 이후에도 1조2156억 원(2018년), 1조367억 원(2019년)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던파의 저력을 과시했다.#‘네오플’ 국내 게임 개발사 최초 영업이익 1조 원 돌파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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