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간다고 우겼다가 더위에 '참교육' 당한 강아지..'견생 다 산 표정'
노트펫
입력 2020-08-18 16:11 수정 2020-08-18 16:12








[노트펫] 더운 날씨에 보호자를 졸라 산책을 나갔다가 더위에 참교육을 당한 강아지의 모습이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반려견 '뽀뽀'의 언니 보호자는 SNS에 "산책 1시간하고 더워서 눈 뒤집힘"이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산책 후 집으로 돌아가는 엘리베이터에 앉아 있는 뽀뽀의 모습이 담겼다.
더위에 지친 듯 기진맥진해 보이는 뽀뽀. 마치 사람처럼 바닥에 철퍼덕 주저앉아 혀를 길게 빼고 있는 모습이다.
더위에 놀란 듯 눈을 크게 뜬 뽀뽀의 귀여운 모습이 시선을 끈다.
해당 사진은 4천8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견생 다 산 표정이네요", "귀요미 시원한 물 가져다주고 싶다", "댕댕이 표정에서 하고 싶은 말이 다 드러나네요", "뭔가 더위에 녹은 것 같은 표정이랑 자세가 너무 사랑스럽다"며 귀여운 뽀뽀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요 며칠 장마 때문에 산책을 못 나가서 뽀뽀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했다"는 뽀뽀의 언니.
"마침 비가 안 오길래 산책을 나갔는데, 보통 사람 없는 늦은 밤이나 새벽에 하다가 오후 6시쯤 나갔더니 많이 더워하는 것 같았다"며 "평소 산책을 성에 덜 차게 하면 집 방향으로 절대 안 가고, 성에 차야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라 보통 1시간 정도 산책을 한다"고 말했다.
"저 날도 한 시간 정도 했는데, 뽀뽀가 산책 후 엘리베이터에 타자마자 저렇게 주저앉아 헥헥댔다"며 "어지간하면 저런 포즈로 헥헥대는 애가 아니라 미안하면서도 너무 귀여워 바로 사진으로 찍게 됐다"고 덧붙였다.
간만에 산책에 신이 났던 뽀뽀는 결국 집에 돌아와 누가 앞에 간식을 둬도 모를 정도로 떡실신을 해버렸다는데.
뽀뽀는 5살 난 포메라니안 공주님으로, 질투가 많고 눈치가 빠르며 스스로 귀여운 걸 아는 편이라고.
뽀뽀의 언니는 "동물병원 의사 선생님들이 항상 뽀뽀는 포메치고도 진짜 예쁜 편이라고 엄청 칭찬을 해주셔서 주인으로서 뿌듯하다"고 웃었다.
과거 뽀뽀는 짖음이 맞아 아파트에 사는 전주인이 도저히 키울 수 없다는 이유로 새 주인을 찾던 중 언니와 만나게 됐다.
뽀뽀의 언니는 "사진도 한 장 보지 못한 채 10개월 된 암컷 강아지가 새 주인을 찾는다는 짤막한 글 하나만 보고 뽀뽀를 입양하게 됐다"며 "글을 보자마자 '뭔가 이 아이는 내가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딱 들어 뽀뽀를 가족으로 들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제 뽀뽀는 가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행복한 견생을 살아가고 있다고.
가족들 역시 뽀뽀 덕분에 하루도 웃음이 끊일 날이 없을 정도란다.
무뚝뚝하던 아빠마저 뽀뽀 애교에 항복해 술을 드시고 들어오는 날이면 뽀뽀부터 찾으신다는데.
뽀뽀의 언니는 "많이 부족한 우리 집에 와서 크게 아픈 거 없이 지금까지 건강하게 커준 뽀뽀에게 고맙다"며 "많은 거 안 바라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아프지만 말고 언니랑 평생 살자!"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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