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서 첫 설상 금메달 노린다
김재범 기자
입력 2019-12-24 05:45:00 수정 2019-12-24 05:45:00

■ 스포츠인재 발굴·지원, 실업팀 운영까지…강원랜드의 ‘사회적 가치실현’
지역 인재들로 스노보드팀 창단
동계AG·올림픽 메달 목표 맹훈
‘하이원 스포츠인재 육성’ 호응도
동계AG·올림픽 메달 목표 맹훈
‘하이원 스포츠인재 육성’ 호응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은 우리나라 동계 스포츠의 큰 전환점이었다.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외에 그동안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던 스켈레톤, 컬링, 봅슬레이 등의 종목이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배추보이’ 이상호 선수(24)도 그중 한 명이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수상하며 대한민국이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1960년 이후 58년 만에 최초의 설상종목 메달을 기록했다. 이제 그는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첫 설상종목 금메달이란 더 높은 목표를 향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리고 이런 금메달 행보를 뒤에서 든든하게 지원하는 곳이 있으니 바로 소속팀 강원랜드 알파인 스노보드팀이다.
● 국가대표급 멤버, 국내 최강 알파인 설상팀
이상호 선수는 고향인 정선의 향토기업 강원랜드의 알파인 스노보드팀에서 간판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2002년 스키팀 창단을 비롯해 비인기 종목 스포츠 육성과 지원을 하고 있다.

4월에는 이상호 선수와 같은 폐광지역 출신인 권용휘(19), 김상겸(30) 선수를 영입해 국내 유일의 알파인 스노보드팀을 창단했다. 현재 강원랜드의 알파인 스노보드팀과 알파인 스키팀 소속 선수 6명 모두 국가대표 또는 국가대표로 후보로 활약하고 있다.
스노보드에 이상호 선수가 있다면, 스키에는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아시아 알파인 스키 간판’인 정동현(31) 선수가 있다. 한국 알파인스키 1인자로 각종 국내 최초 기록은 대부분 그가 세웠다. 특히 17/18시즌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월드컵 14위는 국내 최고 순위로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이외에 국가대표인 홍동관(24) 선수, 여자 알파인스키 기대주 김소희(23) 선수 등이 2021년 동계 아시안게임과 2022년 동계 올림픽을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

● ‘하이원 스포츠인재 육성’, 폐광지역 발전 위한 사회공헌
강원랜드는 스키·골프 유망주 지원. 강원도 학교 운동부 지원, 하이원 스키·골프 아카데미 운영 등으로 이루어진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하이원 스포츠인재 육성’도 진행하고 있다.
스키·골프 유망주 지원은 강원 남부 폐광지역(정선·태백·영월·삼척) 학교에 재학 중인 국가대표, 국가대표 후보, 청소년대표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기량 발전을 돕는 사업이다. 2015년부터는 학교 운동부 지원대상을 강원도 전 지역으로 확대해 5년 동안 총 44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하이원 아카데미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사북·고한 지역 학교 스키·골프 운동부에 14억 5000여만 원을 지원해 지역 스포츠 꿈나무 육성과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강원랜드 스포츠팀 관계자는 “앞으로도 동계스포츠 저변확대를 도모하고, 나아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다방면으로 후원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비즈N 탑기사
- 여친에 청혼하기 위해 ‘가짜 버스시간표’ 설치한 英 남성
- 혀로 ‘쏙쏙’ 젠가 뽑기…세상 가장 긴 혀 가진 男, 기네스 새기록
- 밤하늘 위 수상한 불빛, UFO인줄 알았는데…알고 보니?
- 中에 차량 뒤덮는 벌레 비?…정체는 “OOO 인듯”
- 제주에 노란 개나리 ‘활짝’…작년·평년 보다 4일 빨리 ‘개화’
- “짜장면 1개에 5만5000원 기부” 자랑…알고보니 ‘설정샷’
- ‘서울도 문 닫는 학교’ 이유 있었다…아동인구 감소폭 전국 최고
- ‘에에올’ 아카데미 작품상…괴짜 듀오에 반했다
- “대리 축의금 9만9000원 낸 후배”…1000원 행방은?
- “부끄러운 동문”…서울대에 ‘정순신 임명 비판’ 대자보
- 애플페이 첫날 100만건 등록… 삼성-네이버 동맹 ‘맞불’
- 현대重, 아파트 5층 높이 메탄올 엔진 첫 시연
- 정치권 ‘예금보호한도 1억 상향’ 주장에 금융당국은 신중
- 차주 100명중 9명, 월급으로 ‘원리금’ 못 갚는다…전세계 2위
- 100년 역사 시드니 공항, 스마트하게 새단장… 전자여권 ‘10분 입국수속’… 명품 전용관 갖춰
- 작년 보험사기 적발액 1조818억 ‘역대 최대’…전년比 14.7% 증가
- ‘전세사기 가담’ 감정평가사 첫 징계…최대 2년 업무정지
- 공시가 18.6% 하락, 보유세 3년전보다 20% 감소
- 국민 2명 중 1명 수도권 거주…열에 여섯은 2인 이하 가구
- “10명 중 7명이 한국인?”…일본·동남아 방문객 1위 싹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