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은행 가계대출 수요 늘어날 것”
뉴시스
입력 2019-07-04 14:30 수정 2019-07-04 14:30
가계-기업 신용위험, 모두 높아질 것
은행 가계 주택담보대출 문턱은 강화
비은행 더 깐깐, 신용위험 상승 우려
주춤하던 은행권 가계대출 수요가 3분기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확대되고 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탓에 중소기업의 대출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신용위험도 기업과 가계 모두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3분기중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가계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대출수요는 7로 예측됐다. 2분기에는 -3으로 정부의 규제 강화와 부동산 시장 부진 등으로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이번에 +(플러스)로 전환된 것이다.
이는 국내은행 15곳 등 금융기관 199곳의 여신총괄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로 지수가 플러스면 대출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답한 기관이 더 많다는 의미다.
가계 일반대출 수요도 13으로 2분기(10)에 이어 증가 전망이 지속됐다. 중소기업 대출수요(17)도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한 여유자금 확보 필요성, 운전자금 수요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기업의 경우 0으로 중립 수준을 보였다.
은행들은 또 기업과 가계의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가계의 신용위험지수는 7로 2분기(10)에 비해 폭은 축소됐으나 증가세를 이어갔다. 고용이 부진한 데다 소득 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탓에 신용위험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7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중소기업은 23으로 전분기(27)에 이어 높은 수준을 보였다. 실적 부진 등에 따른 채무상환능력 약화로 중소기업의 신용 위험에 대한 경계감이 높을 것이라고 은행들은 전망했다.
은행들의 대출 태도는 차주별로 차별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정부의 중소기업 금융지원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중소기업 대출(17) 문턱은 전분기보다 낮아지고 우량차주를 중심으로 가계 일반대출(7) 태도도 소폭 완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대출태도 지수가 플러스면 ‘완화’를 의미한다.
다만 가계 주택담보대출(-7)에 대해서는 정부의 규제 여파가 이어지면서 강화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기업에 대한 국내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0으로 전분기와 같았다.
비은행권은 3분기에도 깐깐한 대출 태도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상호저축은행(-6), 신용카드회사(-19), 상호금융조합(-29), 생명보험회사(-7) 등 모든 업권에서 대출태도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체율 상승에 대비한 여신건전성 관리 강화, 지난달 본격 시행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리지표 적용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신용위험은 모든 비은행 업권에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소 자영업의 수익 악화 가능성,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담보가치 감소 등이 우려 요인으로 지목됐다. 대출 수요는 주택매매거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영향 등으로 모든 업권에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
은행 가계 주택담보대출 문턱은 강화
비은행 더 깐깐, 신용위험 상승 우려
주춤하던 은행권 가계대출 수요가 3분기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확대되고 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탓에 중소기업의 대출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신용위험도 기업과 가계 모두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3분기중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가계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대출수요는 7로 예측됐다. 2분기에는 -3으로 정부의 규제 강화와 부동산 시장 부진 등으로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이번에 +(플러스)로 전환된 것이다.
이는 국내은행 15곳 등 금융기관 199곳의 여신총괄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로 지수가 플러스면 대출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답한 기관이 더 많다는 의미다.
가계 일반대출 수요도 13으로 2분기(10)에 이어 증가 전망이 지속됐다. 중소기업 대출수요(17)도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한 여유자금 확보 필요성, 운전자금 수요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기업의 경우 0으로 중립 수준을 보였다.
은행들은 또 기업과 가계의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가계의 신용위험지수는 7로 2분기(10)에 비해 폭은 축소됐으나 증가세를 이어갔다. 고용이 부진한 데다 소득 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탓에 신용위험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7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중소기업은 23으로 전분기(27)에 이어 높은 수준을 보였다. 실적 부진 등에 따른 채무상환능력 약화로 중소기업의 신용 위험에 대한 경계감이 높을 것이라고 은행들은 전망했다.
은행들의 대출 태도는 차주별로 차별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정부의 중소기업 금융지원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중소기업 대출(17) 문턱은 전분기보다 낮아지고 우량차주를 중심으로 가계 일반대출(7) 태도도 소폭 완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대출태도 지수가 플러스면 ‘완화’를 의미한다.
다만 가계 주택담보대출(-7)에 대해서는 정부의 규제 여파가 이어지면서 강화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기업에 대한 국내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0으로 전분기와 같았다.
비은행권은 3분기에도 깐깐한 대출 태도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상호저축은행(-6), 신용카드회사(-19), 상호금융조합(-29), 생명보험회사(-7) 등 모든 업권에서 대출태도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체율 상승에 대비한 여신건전성 관리 강화, 지난달 본격 시행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리지표 적용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신용위험은 모든 비은행 업권에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소 자영업의 수익 악화 가능성,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담보가치 감소 등이 우려 요인으로 지목됐다. 대출 수요는 주택매매거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영향 등으로 모든 업권에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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