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업계 최초’ 증강현실 서비스 도입…“체험 가능한 홈쇼핑 구현”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3-28 06:00 수정 2019-03-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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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은 KT와 손잡고 증강현실(AR)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쇼핑 서비스를 T커머스에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선보인 ‘VR 피팅서비스’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리테일테크(Retailtech)’ 콘텐츠다. 최신 ICT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현대홈쇼핑플러스샵(T커머스)’ 차별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증강현실은 현실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서 하나의 영상으로 표시하는 기술이다. 현재 유통과 통신 등 산업계 다방면에서 이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29일 렉스파 트램플린(운동기구) 상품을 시작으로 ‘증강현실 쇼룸’ 서비스 방송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T커머스 채널에서 VR과 AR기술을 결합한 쇼핑 콘텐츠를 도입한 업체는 현대홈쇼핑플러스샵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7일 현대홈쇼핑은 KT와 ‘IPTV 기반 홈쇼핑 체험 서비스 제공 및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홈쇼핑 실감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IPTV 플랫폼 구축과 서비스 구현을 위한 3D 콘텐츠 제작 및 실시간 방송 편성, 차세대 IT 기술을 활용한 TV 및 모바일 앱 구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AR 쇼룸은 방송 중인 상품을 TV와 스마트폰에 3차원 화면으로 구현해 실제 원하는 위치에 배치하거나 입어볼 수 있는 체험형 쇼핑 서비스다. KT ‘기가지니’와 ‘올레TV UHD’ 상품 중 ‘올레TV 라이브’ 수신 방식을 선택한 약 240만 명에게 서비스된다. 스마트폰은 통신사 상관없이 모두 이용 가능하다.

AR 쇼룸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먼저 스마트폰 앱(AR 쇼룸)을 설치한 뒤 현대홈쇼핑플러스샵 방송 화면에서 ‘AR체험’을 선택하면 스마트폰과 TV가 연동된다. 방송 중인 제품이 스마트폰에 증강현실로 구현되면 소비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실내 인테리어나 스타일링을 해볼 수 있다. 확대 및 축소, 360도 회전 등 주요 기능을 활용해 제품을 자세히 확인해 볼 수도 있다. 또한 방송 중인 화면 약 3분의1 영역에 스마트폰과 동일한 화면이 구현돼 ‘AR 쇼룸’ 서비스를 여러 사람이 함께 체험할 수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증강현실 기술을 도입해 새로운 차원의 홈쇼핑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며 “별도의 장비 없이 스마트폰과 TV를 연결해 누구나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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