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센바이오 “벌독으로 신장 질환 치료”… 처방 45일 만에 상태 호전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7-09 14:38 수정 2018-07-09 14:48

바이오 전문기업 비센바이오는 벌독치료 원료 ‘M4A(벌독)’가 중증 당뇨병 뿐 아니라 일부 암과 자가면역질환 환자 치료에서 진전된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M4A는 비센바이오가 약 20년 동안 연구해 개발한 원료다. 자연 벌독에서 알러젠을 제거한 뒤 특수 비율에 따라 배합해 완성시킨 치료제로 현재 대전 소재 한방병원에서 40~50여 명의 중증 당뇨 및 암, 자가면역질환자들이 처방을 받아 치료에 참여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비센바이오에 따르면 해당 병원의 한 70대 환자는 10년 넘게 앓아 온 중증당뇨 합병증으로 인해 신장이 80%가량 망가졌지만 M4A 처방을 통해 한 달여 간 복용한 후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
콩팥 질환은 3개월 이상 만성적으로 신장이 손상되거나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을 말한다. 한 번 망가지면 기능 회복이 어렵고 고혈압이나 신경 손상, 빈혈, 심혈 관계 질환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다. 현재로서는 신장 기능이 30% 이하로 떨어지면 주 2~3회 병원을 찾아가 4시간가량 투석을 하거나 신장을 이식하는 수술 외에는 방법이 없다.
크레아티닌 수치가 올라가면 오줌이 투명한 색깔로 변하게 된다. 투명한 소변은 신장이 제 기능을 못해 몸 안에 노폐물이 쌓이고 있다는 의미다. 그런데 해당 환자는 M4A를 복용한지 45일 만에 크레아티닌 수치가 6.3에서 4.8로 크게 낮아졌고 간헐적으로 오줌 색이 노랗게 변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병원 관계자는 “M4A 처방 후 당뇨 수치가 250에서 100으로 크게 낮아졌고 몸무게도 늘었다”며 “크레아티닌 수치가 정상인 범위인 0.5~1.3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환자 수치 상태가 크게 호전됐다”고 말했다.
안창기 비센바이오 대표는 “벌독치료 원료와 관련해 현재 국립대학교와 함께 당뇨 관련 논문을 투고하고 있고 산합협력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M4A가 많은 중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기 바란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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