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수영장 안에 악어를 풀었나? 자기 발로 들어간 2m 넘는 악어
동아경제
입력 2018-02-08 17:32 수정 2021-03-15 17:08
수영장 안에 나뭇잎, 벌레, 곤충 등이 빠져 있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일, 그런데 만약 자신의 집 수영장 안에 2미터가 훨씬 넘는 크기의 악어가 들어가 있다면? 아마 혼비백산 놀라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실제로 이런 일이 발생해 무척 충격을 받은 가족이 있다. 7일 복수의 해외 언론매체는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 라턴에 사는 맷 피노(Matt Fino) 씨 가족이 겪은 일을 영상과 함께 소개했다.
강아지와 아침 산책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맷 피노 씨는 지난 월요일 아침에도 어김없이 애견 찰리와 집을 나서던 중이었다. 자신의 집 뒤뜰 수영장을 지나던 중 놀랍게도 물속에서 어슬렁거리는 ‘무엇’을 발견했다. 자세히 보니 악어, 그것도 길이가 무려 2미터 40센티미터(8피트)가 넘는 큰 악어였던 것.
까무러치게 놀란 피노 씨는 당황해 소리 지르며 침실에서 자고 있던 아내에게 달려갔다고. 결국 피노 씨 가족은 경찰에 신고했고, 악어는 플로리다 해양·야생 보호 위원회(Florida Fish and Wildlife Conservation Commission)에 안전하게 인계됐다.
![](https://dimg.donga.com/wps/ECONOMY/IMAGE/2018/02/08/88577216.2.jpg)
악어는 피노 씨 자택 근처에 있는 운하에서 온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 악어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지만 피토 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매일 아침 제일 먼저 수영장을 쳐다보는 습관이 생길 것 같다”며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1973년 플로리다에서는 파충류인 악어를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한 바 있다. 그러나 너무 빨리 되살아난 탓에 1988년 멸종 위기종에서 제외했고 악어 포획도 재개됐다. 현재까지 수많은 악어가 개인 집이나 거리 등 예상치 못한 곳에 출몰하며, 사람이 사망하거나 다치는 사고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현지 언론 매체에 따르면 2016년에 야생 동물 기관에 접수된 악어 관련 신고는 1만 2772건, 그 해에만 8118마리를 포획했다.
신효정 동아닷컴 기자 hj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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