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5% “일주일에 1번 이상 외식”…평균 4만5000원 지출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8-01-09 09:43 수정 2018-01-09 09:51
직장인들이 저녁 외식 메뉴로 선호하는 음식은 치킨, 삼겹살, 소고기 순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85%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외식을 하고 있으며, 외식에 사용하는 비용은 일주일에 평균 4만 5000원으로 집계됐다. 또 이들은 주 평균 6.3회 돈을 주고 밥을 사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직장인 1,271명을 대상으로 ‘외식인류’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9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직장인의 총 85.1%가 일주일에 1회 이상 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은 ‘누구와 살고 있는가’였다. 함께 생활하는 사람 없이 ‘혼자 생활한다’고 밝힌 직장인의 경우 전체 평균보다 6%p 이상 높은 91.5%가 ‘주1회 이상 외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족과 생활하는 직장인’(83.9%)이나, ‘룸메이트 또는 하우스메이트와 생활하는 직장인’(83.7%)의 응답률은 상대적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은 하루 세끼 중 주로 ‘점심’에 외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중 ‘주 1회 이상 점심을 사먹는다’는 응답이 58.2%로 나타났는데, 이들이 점심을 사먹는 횟수는 일주일에 평균 4.7회에 달했다. 직장인들이 점심 외식식대로 지출하는 비용은 평균 6,682원이었다.
그래픽=잡코리아 제공
‘저녁을 사먹는다’는 직장인도 59.0%로 높게 나타났지만, 저녁을 사먹는 횟수는 일주일에 평균 3.0회로 점심을 사먹는 빈도보다는 낮았다. 다만 저녁 외식비용은 점심 외식비용보다 약 3000원 이상 높은 평균 9,604원으로 나타났다.직장인들이 저녁 외식 메뉴로 가장 선호하는 음식(주관식 기재)은 ‘치킨’(23.9%)이었다. 이어 ‘삼겹살’(16.5%), ‘소고기’(6.7%), ‘기타 고기류’(3.1%), ‘한식’(2.8%) 등의 순이었다.
‘아침을 사먹는다’는 응답은 24.2%에 그쳤다. 이에 대해 직장인 중 상당수(42.7%)가 ‘아침을 거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아침식사를 하는 직장인 728명을 기준으로 하면 아침 외식 비중은 42.3%로 크게 높아지기도 했다. 아침 외식은 응답률도 낮았지만 외식비용도 한끼당 평균 3,956원으로 크게 낮았다.
실제로 직장인들이 아침으로 사먹는 음식은 편의점 김밥과 삼각김밥, 편의점 도시락이 39.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빵과 우유 또는 빵과 커피(27.3%), 길거리 토스트 및 김밥(13.6%) 등 간편식이 대부분이었다.
잡코리아가 직장인들의 응답 내용을 종합하여 분석한 결과 일주일에 1끼 이상 외식하는 직장인들의 주간 외식횟수는 평균 6.3회에 달했다. 직장인들이 일주일간 외식에 지출하는 비용은 평균 4만 5136원이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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