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박스, 별로! 비닐봉지, 별로!' 고양이가 꽂힌 의외의 물건
노트펫
입력 2017-10-20 15:07 수정 2017-10-20 15:08




[노트펫] 흔히 고양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으로 종이박스와 비닐봉지가 꼽힌다. 오죽하면 고양이는 캣타워보다 그걸 포장한 박스와 비닐을 더 좋아한다는 말이 있을까.
그런데 정연서 씨의 반려묘 터키시앙고라 '산들이'(1살)의 취향은 조금 다르다.
산에서도 들에서도 잘 뛰어놀라는 의미로 지은 이름 때문인지 '이것'을 위해 강아지처럼 뛰어다니기까지 한다고.
게다가 '이것'을 집사가 가지고 있으면 내놓으라며 때리기도 서슴지 않으니, 바로 '고무줄'이다.
산들이가 자신이 좋아하는 고무줄이 집사 손목에 있는 걸 발견하고 이를 뺏기 위해 고무줄을 세게 당겼다 놓는 구타(?) 모습이 담긴 장면이다.
입으로 야무지게 고무줄을 물어 당긴 녀석은 텐션이 높아진 타이밍에 이를 놓아버린다.
"어릴 때는 말도 잘 듣는 산들이였는데 제가 너무 오냐오냐 키워놨더니(웃음)....이제 냥아치가 돼 버렸어요."
그저 고무줄을 빼내기 위한 행동으로 볼 수도 있지만 자신의 '최애템'(가장 좋아하는 물건)을 가진 집사에게 사랑의 매를 내린 것은 아닌지 의심되는 상황이다.
연서 씨는 "산들이가 그 정도로 고무줄을 정말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증거 영상을 하나 보내왔다.
고무줄 던지기와 물고 오기가 연속적으로 반복되는 이 영상은 보면서도 잘 믿기지 않는다. 고무줄을 물어온 산들이는 또 던져 달라는 듯 연서 씨 앞에 고무줄을 놓는다.
"정말 고무줄에 '환장을 해요'. 영상에서처럼 고무줄을 멀리 던지면 강아지처럼 물어와서 앞에 두고 기다려요."
산들이의 맴매가 의도적인지 아닌지 진실은 녀석만 아는 것이겠지만 고무줄에 대한 애정만큼은 그 어떤 고양이보다도 깊어 보인다.
그런 산들이에게 연서 씨는 한마디를 남겼다.
"산들아, 앞으로 집 안의 모든 고무줄은 네 걸로 생각할게. 그러니 이제 맴매는 그만~"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즈N 탑기사
‘책 출간’ 한동훈, 정계 복귀 움직임에 테마株 강세
조선 후기 화가 신명연 ‘화훼도 병풍’ 기념우표 발행
붕괴 교량과 동일·유사 공법 3곳 공사 전면 중지
명동 ‘위조 명품’ 판매 일당 덜미…SNS로 관광객 속였다
“나대는 것 같아 안올렸는데”…기안84 ‘100 챌린지’ 뭐길래- ‘전참시’ 이연희, 득녀 5개월만 복귀 일상…아침 산책+운동 루틴
-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잠수함’ 기념우표 발행
-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음주운전’ 인천시의원 송치
- 학령인구 감소 탓에 도심지 초교마저 학급 편성 ‘비상’
- 상속인 행세하며 100억 원 갈취한 사기꾼 일당 붙잡혀
月 6만2000원에 대중교통 무제한… ‘모두의 카드’ 시행
“참치보다 비싸다”…겨울 별미 대방어 값 치솟은 이유는?
방산기업 LIG넥스원의 도전… 미사일 넘어 위성도 진출
“월급 4분의 1 월세로 낸다”…천정 뚫은 월세에 임차인 ‘한숨’
“오라클, 14조원대 오픈AI 전용 데이터센터 자금조달 난항”- “케데헌처럼 세계가 부를 ‘한국적 캐럴’도 나와야죠”
- 美하원 “韓디지털 규제, 빅테크 겨눠… 무역법으로 대응해야”
- DL케미칼 “여천NCC, 90만t 규모 공장 가동 중단해야”
- ‘제2 마라톤 붐’의 그늘 부상…“이렇게 하면 줄일 수 있다”[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
- “세계 질서는 필연 아닌 선택의 결과… 다른 미래 상상할 수 있어야”[이설의 글로벌 책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