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전 세계에서 여행 중 아이 걱정 가장 많아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10-18 09:57:00 수정 2017-10-18 10:19:59

해변여행 위한 다이어트 시간, 전 세계 평균의 5배…여행 전 의류 구매 1위
한국인 여행객들이 전 세계에서 아이 걱정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인이 해변 여행을 위해 다이어트에 쏟는 시간은 1인당 44.8시간으로 전 세계 평균 8.7시간에 비해 약 5배 길었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는 전 세계 주요 17개국 1만 536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익스피디아 해변여행 보고서(Expedia Flip Flop Report)’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아시아, 북미, 남미, 유럽 등 각 국가별 해변여행에 대한 인식을 비교했다.
■ “물에 빠질라, 해파리 쏘일라” 전 세계에서 아이 걱정 가장 커
전 세계 해변 여행객 중 아이 걱정을 가장 많이 하는 이들은 한국인이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여행 중 절도(70%), 숙박 시설 수준(70%)을 주로 걱정하는 동안, 한국인은 특히 자녀에 대한 걱정(80%)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행 중 자녀를 걱정하는 세계인은 평균 64%에 그쳤다.
자녀에 대한 걱정 중 가장 흔한 것은 물에 빠지는 것(73%)이었으며, 감기에 걸리는 것(64%)과 해파리에 쏘이는 것(63%)에 대한 걱정도 컸다.

해변여행 중에도 일을 해야 했던 사람이 많았다. 한국인(65%)은 인도인(69%) 다음으로 여행 중 업무 경험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 세계 평균은 48%였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해변활동은 1위 산책(60%), 2위 일출과 일몰 감상(47%), 3위 음악 감상(44%) 순으로 주로 정적인 휴식에 집중됐다. 다른 나라의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수영(55%), 해변 파티(26%) 등 활동적인 일정에 대한 선호도는 각각 33%, 10%에 그쳤다.
■ 여행 앞두고 가장 열심히 준비하는 것은? 다이어트와 쇼핑
해변여행을 즐기기 위해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열심히 준비하는 것은 무엇일까? 1위는 다이어트, 2위 해변용 의상 쇼핑, 3위 몸매관리를 위한 운동이었다.
한국인이 해변여행을 위해 다이어트에 쏟는 시간은 한 사람당 총 44.8시간이었으며 전 세계 평균 8.7시간에 비해 약 5배 길었다. 또한, 다이어트의 주 목적은 해변여행이지만 대부분 응답자(87%)는 일상생활 속에서도 장기 다이어트를 꾸준히 진행 중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인들은 여행을 준비하면서 수영복, 비치웨어 등 의류를 구매하는 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용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평균 59.9달러(약 6만 8000 원)의 두 배에 가까운 97.6달러(약 11만 1000 원)를 소비했다.
■ 훈남, 훈녀가 가장 많은 해변여행지는?
한국인은 매력적인 여행객이 많은 해변여행지를 묻는 질문에 호주(47%)를 1위로 꼽았다. 2위는 하와이(45%), 3위는 스페인(22%)의 해변이었다. 세계인들은 호주(37%), 브라질(31%), 하와이(29%) 해변 순으로 답했다.
해변에서 경험해 본 가장 로맨틱한 활동을 질문에는 절반 이상이 해질녘 바닷가 산책(57%)을 꼽았다. 다음은 낯선 사람과의 대화(24%), 호감이 있는 상대로부터 데이트 신청을 받는 것(14%) 순이었다.
한편, 한국인이 가장 싫어하는 해변가 최고 불청객으로는 취객(74%)과 자리 뒷정리를 하지 않는 사람(71%)이 뽑혔다. 대놓고 애정 행각을 하는 사람(57%)에 대한 불만도 많았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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