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V 포터상]서초구, 장애인 바리스타 카페 운영… 올해 베트남 농장 방문연수

장윤정 기자

입력 2017-09-18 03:00 수정 2017-09-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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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CSV 활동

서초구청은 공공기관 내 여유 공간을 활용해 카페를 꾸미고 장애인을 바리스타로 고용, 발달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11개 카페에서 51명의 장애인 바리스타가 근무 중이다. 서초구청 제공
서울 서초구는 장애인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자립을 돕기 위해 지난해부터 장애인 바리스타가 커피를 내리는 ‘늘봄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서초구가 서초구청, 반포도서관, 양재종합사회복지관 등 공공시설 내 유휴공간을 제공하면 기업이 매장 설비 및 인테리어 공사비를 지원해 카페를 설치하고 이후 운영은 비영리법인이 맡는 방식이다. 지금까지 이렇게 서초구에 총 11곳의 늘봄카페가 문을 열어, 51명의 장애인 바리스타들이 향긋한 커피를 대접하고 있다.

서초구는 단순히 장애인 바리스타를 고용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의 장기적 직무 역량을 개발하기 위해 올봄 베트남 방문연수도 실시했다. 베트남의 커피 농장을 방문해 수확부터 로스팅 과정을 체험하고 현지의 유명카페를 둘러보게 한 것이다. 커피 원두의 재배 현장을 살펴본 장애인 바리스타들의 사기는 당연히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서초구는 이 같은 ‘늘봄카페’ 프로젝트의 효과를 인정받아 ‘제4회 CSV 포터상’ 프로젝트 부문 전파성 분야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한편 경찰대는 올해 2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 경찰이 주도한 최초의 국제연합체인 ‘아시아 경찰교육기관 연합(APTA)’을 창설했다. 경찰교육생 시절부터 긴밀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각 나라 경찰교육 기관 간 공고한 협력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해외에 체류하는 우리나라 국민을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데 이바지하겠다는 취지다. 그뿐 아니라 아시아 경찰의 동반 성장을 추구한다는 목표다. 이처럼 경찰 협력에서의 패러다임 전환을 꾀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찰대는 프로젝트 부문 창조혁신성 분야에서 CSV 포터상을 수상했다.

육군학생군사학교는 CSV 포터상 프로세스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육군학생군사학교는 입영훈련 일과표를 과감히 바꿔 후보생들의 훈련 집중도를 개선하고 생활용수 중점사용 시간대를 분산시킴으로써 상수도 운영의 효율성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는 에너지 접근성 및 형평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프로세스 부문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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