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V 포터상]현대엔지니어링, 이재민 주거문제 해결하는 ‘희망하우스’

정지영기자

입력 2015-12-02 03:00 수정 2015-12-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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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7일 현대엔지니어링과 전국재해구호협회는 모듈러 재해구호주택인 ‘희망하우스’ 1호 입고식을 열었다.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은 지속적인 ‘지속가능경영’ 추진을 위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현대엠코와 합병한 현대엔지니어링은 공유가치 창출(CSV)을 위해 조직 체계를 바꿨다. 기존에는 기획팀, 사회공헌 태스크포스(TF), 총무팀 등이 각각 별도의 사회공헌 활동을 했다. 개편 후에는 기획실을 중심으로 CSV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기획실 경영기획팀 아래 CSV를 담당하는 별도의 조직을 둬 전략적인 사업추진이 용이하도록 했다.

또 CSV가 내재화될 수 있도록 주관팀과 현업부서 간에 최적의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우선 경영기획팀에서 전사 CSV 방향성을 수립하고 주도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이후 현업에 있는 팀이 리드해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CSV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검증하고 성과를 측정할 때는 경영기획팀과 현업에 있는 팀이 동등하게 참여한다. 정기적인 담당자 회의와 워크숍을 통해 내부 CSV 프로젝트 관련 커뮤니케이션도 원활하게 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수행하는 대표적인 CSV 사업 중 하나가 희망하우스 프로젝트다. 모듈러 기술을 활용해 재해구호주택을 개발하고 이재민 및 재난위기 가정의 주거문제를 돕기 위해 시작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협업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건설사만이 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통해 모듈러 주택 사업을 확대하고 기업의 핵심 기술을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사업을 통해 이재민 주거문제를 해결하고 주거 양극화로 인한 갈등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해외에도 희망하우스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국제난민기구(UNHCR) 등 국제기구들과 협업해 임시주거 지원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CSV 프로젝트에 대해 정기적인 평가를 시행한다. 전국재해구호협회가 방문조사를 통해 정기적으로 만족도와 개선사항을 조사한다. 만족도 조사를 통해 나온 의견들은 향후 재해구호주택을 추가로 제작할 때 반영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본부별로 핵심역량에 바탕을 둔 CSV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할 계획이다. 화공플랜트부문에서는 화공분야 설계 및 시공기술, 건축부문에서는 모듈러 건축기술, 인프라부문에서는 오염정화 기술 등 각각의 부서에서 전문분야를 선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공공기관 및 시민단체 등과 협력을 강화해 보다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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