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SSCL노조 쟁의활동 돌입 ‘삭발투쟁 불사하며 내세운 주장은?’

동아경제

입력 2015-08-06 15:30 수정 2015-08-0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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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계에서 최초 노동조합을 설립한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의 국내 최대 딜러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SSCL) 노동조합이 본격적인 쟁의활동에 돌입했다.

6일 오전 SSCL노조는 서울 대치동 포르쉐 전시장 앞에 약 50여명의 노조원들이 집결해 2시간여에 걸친 쟁의활동을 펼쳤다.

SSCL 전국 영업직 사원들로 구성된 이들은 정장 차림에 넥타이를 두르고 마스크를 쓴 채 집결해 자신들의 주장을 적은 피켓과 플랜카드를 들고 집회를 가졌다.

SSCL노조는 이날 사측의 부당해고 철회와 노조와의 성실교섭을 요구했으며 영업직 사원들의 복지개선 등을 주장했다.
특히 이날 집회에 참석한 SSCL노조 감사 한상준 씨를 비롯한 지도부 1명은 삭발 시위를 통해 자신들의 주장을 내세우는 등 강력한 대응을 보였다.

SSCL노조 감사 한상준 씨는 “사측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을 계속 주장하고 있다”라며 “부당해고와 관련된 사항은 이달 15일쯤 지방노동위에서 판결이 나기에 결론이 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측이 교섭에 대한 의지를 보이지 않는 이상 향후 계속적으로 쟁의활동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5일 파업과 관련된 사측의 답변과 관련해 “사측은 현 SSCL노조가 200여명 직원 중 1/3에도 못 미치는 소수 노조라고 주장했지만 서비스 직원 100여명을 제외한 전국 영업직원 중 90%가 노조원 들이다”라며 사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한편 지난해 6월 수입차 최초로 영업직원으로 구성된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 노동조합을 설립한 SSCL 노조는 지난 2월부터 15차에 걸친 사측과의 단체협상 중 돌연 지난 6월 노조 위원장, 감사, 상조회장, 상조부회장 등 4명을 영업방해 등의 명분으로 사측이 해임시키자 이에 반발해 지난 5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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