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A6·E클래스·5시리즈…독일 빅3 신차 줄이어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5-05-21 08:00 수정 2015-05-22 11:15
수입 중형 세단 시장이 모처럼 재도약할 기회를 맞았다. 한동안 수입 소형차와 다목적차량에게 빼앗겼던 관심을 단번에 끌어 올만한 강력한 신차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는 신형 아우디 A6가 선다. 내년에 새로운 BMW 5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까지 가세하면 수입 중형 세단 바람이 다시 불어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아우디코리아는 4년 만에 부분 변경을 거친 아우디 A6를 21일 선보인다. 이번 아우디 A6는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디자인을 비롯해 성능을 대폭 뜯어 고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싱글 프레임을 적용해 차체 무게를 낮췄고, 아우디가 디자인한 LED헤드램프로 정체성을 부여했다. 또한 곡선을 적절하게 사용한 범퍼와 공기 흡입구, 배기구 등이 이전 모델과 비교해 더욱 역동적으로 바뀌었다.
파워트레인도 단단해졌다. 유로 6 디젤 배기가스 기준을 반족하는 아우디 A6에는 7단 S트로닉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가 들어가 부드러운 기어변속을 돕는다. 또 V6 3.0 TDI 디젤 엔진에 바이터보를 얹힌 A6를 새롭게 추가하기로 했다. 이 모델은 최고 출력 320마력, 최대토크 66.3㎏·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5초가 걸린다.
편의사양도 대폭 강화했다. MMI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차량 계기판 7인치 모니터에서도 확인 가능하고, 음성 내비게이션 등을 지원한다. 가격은 미정이다.
수입 중형 세단의 공세는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에 더욱 본격화 된다. 벤츠코리아는 2015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E클래스 담금질에 나섰다. 외신들에 따르면 신형 E클래스는 9단 자동변속기와 새로 개발된 엔진 등 신형 파워트레인을 장착한다. 또한 블루텍 모델 추가도 예상됐다. 엔진라이업의 경우 2.2 디젤부터 3.5 가솔린 모델까지 선보이며 경쟁차보다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E클래스는 현재 국내에서 12개 트림이 운영되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E클래스 쿠페와 컨버터블 역시 판매를 계획 중이다.
BMW도 내년 하반기에 전략차종인 5시리즈로 수입 중형 세단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5시리즈는 기존에 운영됐던 라인업에서 1.5·2.0터보 모델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을 추가한다. 디자인상 특징은 그동안 지적받아온 트렁크 용량을 넓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새로워진 트윈머플러로 강인함을 표현하고, LED 리어램프 디자인도 바꾼다는 소식이다. 5시리즈는 경량 알루미늄과 탄소섬유 사용으로 기존에 비해 무게를 99.8kg 줄였다.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신형 7시리즈와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학 자동차과 교수는 “최근 수입차가 중저가 소형 모델이 많이 나오면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면서 “하지만 전통적으로 수입차 시장을 이끌던 수입 중형 세단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하면 주도권은 쉽게 넘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교수는 “또한 처음에 구입할 때 비용에 대한 부담도 각종 캐피탈과 같은 금융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진입장벽이 더욱 낮아져 수입 중형 세단의 인기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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