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신세계百, 버스터미널과 함께 개발… “광주판 센트럴시티로”
이건혁 기자
입력 2023-11-28 03:00
‘이마트와 통합 증축’ 기존안 차질에
종합버스터미널 부지 활용안 급물살
특혜 논란-상인 반발 등 부담 덜어
2026년 착공해 2028년 완공 목표
신세계 백화점 광주점과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부지에 세워질 ‘광주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가칭) 조감도.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그룹이 금호와 손잡고 광주 신세계백화점을 광주종합버스터미널과 연계해 복합 개발하는 방법으로 ‘광주판 센트럴시티’를 조성하기로 했다. 신세계 측은 기존의 신세계백화점 광주점 확장 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이마트 광주점과 통합 증축하는 방안도 백지화했다.
광주시와 광주신세계, 금호고속은 27일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새로운 랜드마크 백화점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열었다. 협약에는 기존 신세계백화점을 버스터미널까지 확대하며, 일대를 광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급 복합 시설로 개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처럼 쇼핑몰과 버스터미널이 결합한 ‘광주판 센트럴시티’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2026년 공사를 시작해 2028년 상반기(1∼6월) 중 완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최근까지 기존 신세계백화점 광주점과 이마트 광주점을 통합 증축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백화점과 이마트, 인근 주차장 부지를 합쳐 현 광주신세계 면적을 약 4배로 늘린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를 2027년 개장하기로 행정 절차를 밟고 있었다. 인근 금호월드 등 상인들과의 협의도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광주시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가 지난달 백화점 확장 이전을 위해 7가지 보완책을 내놓으라며 재심의를 결정해 차질이 생겼다. 특히 건축물 전체를 뒤로 물리는 건축선 후퇴(셋백·Set Back)와 건물 증축 후 도로시설물을 기부채납하는 방안이 문제가 됐다. 신세계 측은 광주시 위원회의 요청을 수용하면 사업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입장이었다.
이 과정에서 현재 백화점과 맞붙은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신세계는 이전에도 토지와 건물 소유주인 금호고속과 백화점 증축안을 논의했으나 비용 등 견해차가 커서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금호고속 측이 터미널이 포함된 개발안에 협조하기로 입장을 바꾸면서 이날 MOU를 맺게 됐다. 신세계백화점은 금호고속과 2033년까지 임대 계약을 맺고 금호고속 소유의 유스퀘어 일부를 쓰고 있다.
신세계 측은 백화점과 터미널을 공동 개발하는 게 수월하다고 밝혔다. 기존 안에서 문제가 됐던 백화점과 이마트 광주점 사이 공용도로 편입에 따른 특혜 논란, 인근 상인들의 반발 부담 등을 모두 덜 수 있다는 것이다. 이마트 광주점도 폐점 없이 계속 운영할 수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백화점 증축 계획을 세울 때부터 터미널을 활용하는 방안이 1순위였다”며 “갑자기 계획을 변경한 게 아니다”라고 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종합버스터미널 부지 활용안 급물살
특혜 논란-상인 반발 등 부담 덜어
2026년 착공해 2028년 완공 목표
신세계 백화점 광주점과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부지에 세워질 ‘광주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가칭) 조감도. 신세계백화점 제공신세계그룹이 금호와 손잡고 광주 신세계백화점을 광주종합버스터미널과 연계해 복합 개발하는 방법으로 ‘광주판 센트럴시티’를 조성하기로 했다. 신세계 측은 기존의 신세계백화점 광주점 확장 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이마트 광주점과 통합 증축하는 방안도 백지화했다.
광주시와 광주신세계, 금호고속은 27일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새로운 랜드마크 백화점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열었다. 협약에는 기존 신세계백화점을 버스터미널까지 확대하며, 일대를 광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급 복합 시설로 개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처럼 쇼핑몰과 버스터미널이 결합한 ‘광주판 센트럴시티’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2026년 공사를 시작해 2028년 상반기(1∼6월) 중 완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최근까지 기존 신세계백화점 광주점과 이마트 광주점을 통합 증축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백화점과 이마트, 인근 주차장 부지를 합쳐 현 광주신세계 면적을 약 4배로 늘린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를 2027년 개장하기로 행정 절차를 밟고 있었다. 인근 금호월드 등 상인들과의 협의도 진행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현재 백화점과 맞붙은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신세계는 이전에도 토지와 건물 소유주인 금호고속과 백화점 증축안을 논의했으나 비용 등 견해차가 커서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금호고속 측이 터미널이 포함된 개발안에 협조하기로 입장을 바꾸면서 이날 MOU를 맺게 됐다. 신세계백화점은 금호고속과 2033년까지 임대 계약을 맺고 금호고속 소유의 유스퀘어 일부를 쓰고 있다.
신세계 측은 백화점과 터미널을 공동 개발하는 게 수월하다고 밝혔다. 기존 안에서 문제가 됐던 백화점과 이마트 광주점 사이 공용도로 편입에 따른 특혜 논란, 인근 상인들의 반발 부담 등을 모두 덜 수 있다는 것이다. 이마트 광주점도 폐점 없이 계속 운영할 수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백화점 증축 계획을 세울 때부터 터미널을 활용하는 방안이 1순위였다”며 “갑자기 계획을 변경한 게 아니다”라고 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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