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스팅어, 모델별 연비는 8.4~14.8km/ℓ… 오는 23일 출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5-18 10:33 수정 2017-05-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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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에너지공단에 오는 23일 출시 예정인 기아자동차 스팅어의 연비가 등록됐다. 스팅어는 기아차가 내놓은 후륜구동 스포츠세단으로 지난 11일부터 사전계약이 진행되고 있다.

등록된 자료에 따르면 스팅어 2.2 디젤 모델의 연비는 타이어 크기에 따라 복합 기준 리터당 13~14.8km다. 2.0 가솔린 터보 모델의 경우 9.4~10.4km/ℓ, 3.3 가솔린 터보는 8.4~8.8km/ℓ다.

모델별로는 2.2 디젤 후륜구동(2WD)의 경우 17인치 타이어 장착 모델이 14.8km/ℓ(도심 13.4km/ℓ, 고속도로 16.8km/ℓ)로 연비가 가장 우수했다. 18인치 타이어 기준으로는 14.5km/ℓ(도심 13.1km/ℓ, 고속도로 16.6km/ℓ)다. 구동 방식은 다르지만 동일한 파워트레인 적용된 현대차 그랜저 2.2 디젤(14.3~14.8km/ℓ)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약간 높다. 18인치 모델의 경우 스팅어의 무게(1720kg)가 그랜저(1665kg)보다 무겁지만 연비는 0.2km/ℓ 높았다.
사륜구동 모델(AWD)은 17인치 타이어를 장착한 모델이 13.5km/ℓ(도심 12.2km/ℓ, 고속도로 15.4km/ℓ), 18인치 타이어 모델은 13.0km/ℓ(도심 11.7km/ℓ, 고속도로 15.1km/ℓ)다.

2.0 가솔린 터보 버전(T-GDi)은 18인치 타이어를 장착한 후륜구동 모델이 10.4km/ℓ(도심 9.2km/ℓ, 고속도로 12.2km/ℓ)다. 19인치 모델은 10.1km/ℓ(도심 9.1km/ℓ, 고속도로 11.8km/ℓ)로 두 차량 모두 4등급을 기록했다. 기아차 K5 2.0 T-GDi(10.4km/ℓ)와 비교하면 스팅어 2.0 T-GDi(2WD)의 무게가 100kg 가까이 무겁지만 연비는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 2.0 T-GDi 모델은 타이어 크기(18~19인치)에 따라 9.4km~9.6km/ℓ로 연비가 등록됐다. 도심 연비는 8.5~8.7km/ℓ, 고속도로 연비는 10.8~10.9km/ℓ다.
3.3 가솔린 트윈터보 모델의 경우 19인치 타이어가 장착됐으며 2WD 버전의 연비가 8.8km/ℓ(도심 7.9km/ℓ, 고속도로 10.2km/ℓ), 사륜구동은 8.4km/ℓ(도심 7.4km/ℓ, 고속도로 10.0km/ℓ)로 나타났다. 동일한 파워트레인이 장착된 제네시스 G80 스포츠(8.0~8.5km/ℓ)와 비교해 2WD 모델은 연비가 소폭 높지만 AWD 버전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 스팅어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처음 공개된 후륜구동 모델이다. 패스트백 스타일이 적용돼 트렁크도어가 해비책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며 스포티한 주행성능과 외관 디자인을 갖췄다.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4830mm, 1870mm, 높이는 1400mm다.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K5 등보다 조금 작지만 스포티한 비율을 갖췄다. 휠베이스는 2905mm다. 주요 경쟁모델로는 BMW 3시리즈 및 4시리즈 그란쿠페,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등이 꼽힌다.

성능의 경우 2.0 T-GDi는 최고출력 255마력, 최대토크 36.0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3.3 T-GDi는 370마력, 52.0kg.m의 힘을 낸다. 3.3 모델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4.9초가 걸린다. 2.2 디젤은 최고추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또한 전 모델에 사륜구동 시스템을 추가할 수 있다.
편의사양으로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전자식 변속레버(SBW), 어라운드 뷰 모니터, 운전석 전동식 익스텐션 시트, 세이프티 파워 트렁크,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 15 스피커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등이 더해졌다. 안전사양의 경우 7 에어백 시스템을 비롯해 보행자 보호를 위한 액티브 후드 시스템, 첨단 주행보조 기술인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 전방 충돌방지 보조장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이탈방지 보조장치,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어시스트 등이 적용됐다.

또한 기아차는 스팅어 구매자를 위한 전용 멤버십 서비스를 운영한다. 전담 센터를 통해 차량 문의와 안내, 예약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실내 클리닝, 세차, 발렛, 제휴 레스토랑 50% 할인 등의 서비스를 포함한다. 여기에 향후 서킷 주행 등 다양한 고객 초청행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기아차 스팅어의 판매가격은 2.0 터보 모델의 경우 프라임 트림이 3500만~3530만 원, 플래티넘 3780만~3810만 원이며 3.3 터보 모델은 마스터즈 트림이 4460만~4490만 원, GT 4880만~4910만 원이다. 2.2 디젤 모델은 프라임 3720만~3750만 원, 플래티넘 4030만~4060만 원 범위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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