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8시리즈 쿠페 콘셉트’ 티저 공개… 럭셔리 쿠페의 부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5-12 15:27 수정 2017-05-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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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8시리즈(E31)
1990년대를 풍미했던 스포츠쿠페 BMW 8시리즈가 부활을 앞두고 있다. 과거의 8시리즈(E31)는 고배기량 엔진과 강력한 주행성능, 날렵한 외관과 독특한 팝업 방식 헤드램프를 갖춘 것이 특징으로 당시 브랜드의 마스코트 역할을 담당했다.

BMW는 11일(현지 시간) 새로운 럭셔리카 ‘8시리즈 쿠페 콘셉트’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 콘셉트카는 오는 26일 이탈리아 코모 호수에서 열리는 클래식카 축제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Concorso d'Eleganza Villa d’Este)’를 통해 실물이 공개될 예정이다.
BMW 8시리즈 쿠페 콘셉트 티저
하랄드 크루거(Harald Krüger) BMW CEO는 “신형 8시리즈 쿠페는 BMW 럭셔리 스포츠쿠페의 전통을 잇는 드림카”라며 “럭셔리카 시장을 이끄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형 8시리즈 쿠페 양산 모델은 오는 2018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8시리즈 쿠페 콘셉트는 지난 2013년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에서 선보인 ‘그란루쏘 콘셉트’에 반영된 디자인 요소가 대거 적용됐다. 독특한 모양의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를 확인할 수 있으며 차체 실루엣은 보다 날렵한 모습이다. 7시리즈와 플랫폼을 공유하며 향후 컨버터블 등 다른 버전도 출시될 예정이다.

BMW 그란루쏘 콘셉트
세부 모델명의 경우 840, 850 등 8시리즈를 의미하는 이름에 대한 상표 등록이 완료됐다. 또한 8시리즈가 출시됨에 따라 그동안 럭셔리 쿠페 역할을 담당했던 6시리즈는 단종을 앞두고 있다. 다만 6시리즈 모델명은 5시리즈 그란투리스모 후속모델에 부여돼 하반기 국내 출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BMW 신형 8시리즈의 주요 경쟁모델로는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쿠페와 향후 선보일 아우디 A9 쿠페(가칭) 등이 꼽힌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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