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지방’ 신흥주거지에 KCC건설 등 ‘주목’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4-21 18:50 수정 2017-04-2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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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방에서는 복잡하고 노후화된 구도심을 벗어나 새로 조성되는 신흥주거지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구 유입이 증가하면서 집값 등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흥주거지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교통과 상업시설, 업무시설, 자연환경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들이 갖춰진다. 여기에 새로 조성되는 곳인 만큼 집값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정주여건이 개선되면 수천만 원에 달하는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대전의 경우 도안신도시 개발이 한창인 서구 도안동 일대는 신흥주거지로 떠오르면서 집값이 대전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이 조사한 시세에 따르면 도안동 아파트의 평균매매가는 3.3㎡당 1009만 원이다. 이는 대전 평균 아파트 가격(3.3㎡당 689만원)보다 318만 원가량 높은 수준이다.

또한 일부 아파트는 입주 4년 만에 수천만 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도안동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도안아이파크’는 전용 84㎡ 지난 2013년 입주 당시 매매가가 3억1500만 원선이었다. 하지만 현재 6000만 원 가까이 오른 3억925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부산도 마찬가지로 신흥주거지로 자리매김한 ‘정관신도시’ 내 아파트가 지속적으로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9월 입주를 시작한 ‘동원로얄듀크2차’ 전영 84㎡의 현재 매매가는 3억2500만 원으로 8000만 원이 넘게 올랐다. 이보다 2개월 먼저 입주가 시작된 ‘정관1차동원로얄듀크’ 전용 79㎡는 7550만 원 오른 2억8750만 원의 매매가를 형성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개발 초반에는 구도심 대비 주거환경이 불편할 수 있으나 주거지 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거나 완료 되는 시점에는 인구 유입이 많아져 도심을 능가하는 주거중심지로 변모하게된다”며 ”올 하반기 지방에서 내 집 마련을 고민 중인 예비 청약자들은 신흥주거지를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KCC건설은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13블록에 ‘에코시티 KCC 스위첸’을 공급 중이다. 단지가 있는 에코시티는 옛 군부대 이전 부지에 조성되는 미니신도시급 주거 타운이다. 단계별로 준공될 예정으로 올해 상반기에 1차 준공이 이뤄지며 오는 2차 준공은 오는 2020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이 단지는 개발을 통해 자연을 품은 생태신도시로 조성돼 전주의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하 2~지상 30층, 11개동, 전용 59~84㎡ 948가구로 구성되며 전 가구가 판상형, 남향위주 설계로 채광과 통풍이 극대화된다. 또한 전체 가구의 99%(940가구)에 4베이 설계가 적용된다. 특히 에코시티 내 최초의 테라스 하우스 설계(전용 84㎡D, 전용 84㎡E)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또 다른 지방 신흥주거지로 대림산업이 강원 춘천시 퇴계동 일대에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가 있으며 두산중공업은 경상남도 양산시 덕계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 10블록에 ‘양산 두산위브’를 공급 중이다.

두 지역은 각각 2835가구, 1337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모두 교통이 편리하고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신흥주거지로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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