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희망 1위가 공무원인 ‘꿈’이 없는 청소년, 잠재력 일깨워야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08-16 14:43 수정 2017-08-16 14:46
▲ 자운선가 명상센터
자운선가 명상센터, 내면의 무한한 잠재력을 일깨워 스스로 적성을 찾는다
중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는 교사 A 씨는 최근 씁쓸한 경험을 했다. 장래희망을 묻는 질문에 많은 아이들이 ‘돈 많이 버는 안정적인 직업’이라는 답변을 한 것이다. A 씨는 “‘꿈’을 물었는데 단순히 ‘직업’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더라”면서 “아이들의 대답에서 청소년다운 패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사명감과 열정도 느껴지지 않았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소위 ‘N포 세대’라고 불리는 젊은 층의 힘겨운 세태를 반영하듯 청소년들의 장래희망도 원대한 꿈보다는 ‘먹고살기 힘든 세상에서 살아남기’라는 팍팍한 현실에 치중되고 있다.
지난해 JTBC가 서울시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장래희망을 조사한 결과 1위는 공무원(22.6%), 2위는 건물주와 임대업자(16.1%)로 나타났으며 10명 중 3명은 ‘꿈이 없다’고 답변해 씁쓸함을 남긴 바 있다.
각기 다른 재능과 능력을 지닌 청소년들에게 공부와 대학을 강요하고 평가 잣대의 기준으로 삼는 획일적인 교육방식들 또한 청소년들에게 좌절감을 심어주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최근에는 보다 다양성과 창의성을 추구할 수 있는 대안학교를 선택하는 경우도 늘고 있으며 더 구체적으로 잠재의식을 계발할 수 있는 명상센터로 발걸음을 옮기는 청소년들도 많아지는 추세다. 실제 명상을 함으로써 긍정적 감정을 증진시키고 기억력,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스탠퍼드 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에 의해 검증된 바 있다.
과학 명상센터 사단법인 ‘자운선가’의 이상갑 대표는 “요즘 청소년들은 두려움이 심해, 자기 한계의 범주를 정해놓고 그 안에서만 생각하고 행동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스스로가 나약하고 무력한 존재라는 부정적 의식에서 벗어나 확장된 무한 잠재력을 깨닫고 무엇이든 ‘된다’는 자신감 넘치는 마음으로 임한다면 어떠한 원대한 꿈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운선가는 실패, 좌절 등 경험 정보에서 쌓인 부정성과 자기 불신의 마음을 명상수행 프로그램을 통해 빠르게 소거할 수 있게 하고, 내면에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일깨워 스스로 가장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적성을 찾게 해준다.
과거 수능출제위원으로 활동했으며 교육학 박사인 이대표는 “청소년이 어떤 의식을 가지고 어떤 꿈을 품느냐가 국가와 인류의 미래를 결정하는 만큼 명상수행을 통해 청소년들의 무의식을 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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