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기아차, ‘스토닉’ 실내외 전격 공개… 젊은층 ‘취향저격’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6-22 03:00 수정 2017-06-22 09:11
기아차가 유럽에서 소형 SUV ‘스토닉’을 깜짝 공개했다. 전날 스페인 매체를 통해 공식 이미지가 유출된 후 인터넷을 통해 전격적으로 신차의 공식 이미지를 선보였다. 이미지가 먼저 유출됐지만 기아차는 이미 오래전부터 신차 행사를 준비해왔다. 이날 유럽 매체를 대상으로 ‘스토닉 미디어 프리뷰’를 열었다.
기아차 유럽판매법인은 20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유럽 주요 25개국 기자단 등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소형 SUV ‘스토닉’의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실시했다.
행사를 통해 스토닉의 내외관 이미지가 모두 공개되고 1.6 디젤 등 예상 엔진 라인업과 R&H 및 NVH 기술, 첨단 안전·편의사양 등이 발표됐다.
마이클 콜 기아차 유럽판매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오는 2020년 유럽 판매 차종 10대 중 한 대는 ‘스토닉’이 속한 B세그먼트 SUV가 될 전망”이라며 “스토닉은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모델이면서 브랜드 베스트셀링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토닉 디자인은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와 남양연구소 기아디자인센터가 협업해 완성됐다. ‘2013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프로보(PROVO) 콘셉트카의 이미지가 적절히 반영돼 당당한 비율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으로는 브랜드 최신 디자인이 반영돼 특유의 간결한 이미지를 강조하며 새로운 디자인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 및 테일램프, 안개등, 공기흡입구, 보닛 라인, 측면 가니쉬 등이 인상적이다. 여기에 사이드미러와 A필러를 투톤으로 처리해 젊은 감각을 구현했다.
실내는 소형차 신형 프라이드와 비슷한 구성이다. 돌출된 센터 디스플레이와 간결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다만 D컷 스티어링 휠과 컬러 포인트는 프라이드와 차별화된 요소로 보다 경쾌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스토닉은 속도감이 느껴지는 다이내믹한 실루엣과 전체적인 볼륨감의 조화로 SUV의 강인함은 물론 민첩함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실내는 인체공학적인 설계를 바탕으로 세련미와 실용성이 융합됐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는 기아차 스토닉과 현대차 코나는 동급으로 분류되지만 추구하는 방향이 다른 모델이다. 크기의 경우 스토닉이 코나보다 다소 작고 사륜구동 시스템은 코나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스토닉은 코나보다 가격이 저렴하게 책정되며 파워트레인도 등급 차이가 있을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스토닉이 도심형 소형 SUV로 여성적이면서 경쾌한 느낌을 강조한데 반해 코나는 보다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고 남성적인 이미지를 살린 모델로 평가했다. 또한 현대기아가차가 소형 SUV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만큼 두 개 차종의 가격과 사양 등이 라이벌모델과의 경쟁에서 상호 보완할 수 있도록 구성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기아차는 내달 스토닉의 국내 판매를 시작하고 유럽 시장에는 3분기 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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