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없이 달려온 50년… ‘글로벌 100년 기업’ 향해 다시 뛴다
하상원 기자
입력 2019-06-26 03:00 수정 2019-06-26 03:00
‘한강의 기적’을 견인해온 국내 대표 기업들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오랫동안 각자의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구축해온 기업들은 올해를 100년 기업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로 삼고 혁신을 통해 기업의 체질을 완전히 바꿔 나가고 있다. 특히 국내를 넘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장수기업으로 발돋움함으로써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세계 곳곳 태극기가 휘날린다… 글로벌 시장 개척
‘믿을 수 있는 식품’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오뚜기는 30년 전부터 해외시장을 개척해왔다. 1988년 미주 지역에 라면과 카레를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점차 시장을 넓혀온 끝에 현재는 30여 개국에서 오뚜기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참치 통조림을 출시해 대한민국 식탁의 풍경을 바꾼 동원그룹은 2008년 미국 최대 참치캔 브랜드인 ‘스타키스트’를 인수하며 본격적인 세계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를 시작으로 동원그룹은 지난 10년간 활발한 인수합병(M&A)을 통해 수산, 식품, 패키징, 물류의 4대 사업 축을 갖춤으로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내·외적인 문제로 홍역을 치른 대한항공은 외국 항공사와의 협업을 중심으로 미주-아시아 네트워크를 꾸준히 확대하는 동시에 유럽, 동남아 등 중장거리 신규 노선 확대에 나섰다. 또 성장 가능성이 높은 나라의 화물노선 개발과 함께 고수익 상품 판매 확대로 적극적인 수익성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 유산균 발효유의 역사인 ‘야쿠르트’를 처음 선보인 한국야쿠르트는 자신들의 강점을 더욱 굳건히 하는 가운데 새로운 시장 개척의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를 필두로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의 품질 강화와 동시에 1인 가구 증가로 각광받고 있는 간편식품 개발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대한민국 세탁기의 시초인 ‘백조세탁기’ 출시를 시작으로 엘지전자는 지난 반세기 동안 주부들의 일상을 바꿔왔다. 세탁기는 물론 건조기, 스타일러, 무선청소기 등 수많은 ‘국내 최초’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엘지전자는 국민들의 생활 속 동반자로 기억될 것이다.
‘반도체 거인’으로 성장한 삼성전자는 세계 반도체 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향후 수백조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또 한국을 비롯해 5개국에 AI센터를 신설하고 4차 산업혁명의 기반기술인 인공지능 관련 선행연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이 외에도 50년 동안 한국 낙농업계와 상생해온 매일유업은 다각적인 사업 시행을 통해 종합식품기업으로의 발돋움을 꿈꾸고 있다.
하상원 기자 hman10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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