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교육전문가 임영주 박사, 위기의 부부를 위한 부부상담 노하우 전해
동아닷컴
입력 2017-04-05 17:23 수정 2017-04-0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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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좀 더 저렴한 부부학교나 부부교실과 같은 단체 프로그램도 있지만, 부부만의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프로그램에 실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래서 상담 전문가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부모교육전문가인 임영주 교수는 “이혼을 두 사람만의 문제라고 하기에는 이미 너무 많은 사람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연결되어 있다”며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부부의 경우, 자녀들이 겪게 되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상담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법원에 따르면 협의이혼은 전체 이혼 부부의 80%가 택하는 방법이다. 나머지는 소송이나 조정 절차를 밟는다. 협의이혼은 법원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1∼3개월의 숙려기간을 거치면 절차가 끝난다.
그렇기에 이혼을 결심했다 하더라도,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자녀의 성장에도 피해가 없는 원만한 협의와 소통이 필요하다. 사회가 변화해오면서 이혼을 한다는 것은 그다지 큰 흠이 되지 않는다지만, 이혼 과정 자체가 매우 힘든 일임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임영주 부모교육전문가는 “이미 부부의 사이가 틀어져 소통 자체가 어려운 상태라면, 무리해서 분쟁을 키우기보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한 처사”라며 “부부상담이라고 해서 꼭 부부가 함께 와야 하는 것이 아니며, 자신의 응어리진 마음부터 털어놓는 것이 상담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부부의 애정전선에 빨간 불이 켜졌을 때, 돌파구를 찾아 관계를 더욱 끈끈하게 만들어주거나 이미 결정된 독립의 길에 힘이 되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임영주 부모교육전문가가 하는 일이다.
임영주 부모교육전문가는 “이혼을 앞둔 부부는 세상에 홀로 떨어진 듯한 단절감과 절망감을 느끼게 마련인데, 이는 자녀가 가지는 피해의식, 불안감, 슬픔, 두려움 등으로 전이될 수 있다”며 “이혼은 실패가 아닌 새로운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 성숙하고 현명해지는 자양분으로 삼는 방법을 함께 찾아가는 것이 부부상담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혼을 좀 더 신중하게 고려하고 부부와 아이의 오늘과 내일을 생각해보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상담 피드백을 받을 때 보람을 느낀다는 임영주 박사는 부모교육의 일환으로서 이혼에 대한 미연의 방지와 숙려를 하는데 상담의 필요성을 절감한다고 했다.
한편, 임영주 부모교육전문가는 임영주 부모교육연구소 대표, 신구대 유아교육과 겸임교수, 아동문학가, EBS 자문위원 등 방송으로도 왕성하게 활동하며 『엄마라서 행복해, 내 아이라서 고마워』 『큰소리 내지 않고 우아하게 아들키우기』 『나는 왜 아이와 말할 때 화가 날까』 등 부모교육전문서적을 집필했다.
기사= 동아닷컴 비즈N 임준 객원기자
사진= 동아닷컴 비즈N 윤동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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