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한국사이버결제, 中 텐센트 결제시스템 ‘위챗페이’ 국내 도입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01-18 14:30 수정 2017-01-1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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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PG 거래액 1조원 달성하는 등 급성장

NHN한국사이버결제(대표이사 송윤호)가 중국 최대 IT 기업인 텐센트의 간편결제 서비스 ‘위챗페이’를 국내에 본격적으로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지난해 12월 월간 기준으로 PG(전자결제대행서비스) 거래 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PG 월 거래액 1조원 달성은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NHN엔터테인먼트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코’의 누적 결제 액이 1조원을 달성하는 등 회사의 PG사업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PG는 인터넷상의 가맹점들을 위해 카드사와 계약을 맺어 온라인 대금결제 수단으로 사용되는 신용카드, 계좌이체, 가상계좌, 휴대폰 등의 정보를 통해 결제대행 중계업무 및 대금정산 등의 서비스를 하는 것을 말한다.

PG 거래 액 증가의 주요한 요인은 소셜커머스, O2O 플랫폼, B2B, ‘페이코’를 통한 거래의 성장으로, 2016년도 전체로 따지면 전년 대비 70% 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작년 11월 기준 온라인쇼핑 거래 액이 6조9000억 원 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월 거래 액 1조원은 상당한 규모이다.

특히 NHN한국사이버결제는 텐센트의 ‘위챗페이’를 국내에 상륙시키는 역할도 맡는다. 월 사용자만 약 8억 명에 달하는 메신저 서비스 ‘위챗’의 연동 결제 서비스인 ‘위챗페이’는 중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간편결제 서비스 중 하나로서 현재 ‘알리페이’와 함께 간편결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지난해 ‘네이처리퍼블릭’ 직영매장 140여 곳과 글로벌 외식 전문 브랜드 ‘엔타스’ 전 매장에 ‘위챗페이’를 오픈 시켰다. 뒤이어 서울·경기 및 제주도 지역 내 중국인 관광지구 가맹점 다수에도 ‘위챗페이’를 입점시키며 성공적인 전개를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사후면세점의 경우, 약 50여 곳이 넘는 가맹점에 입점할 정도로 가맹점주들의 ‘위챗페이’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다.

‘위챗페이’를 통해 구매한 상품은 결제 및 정산이 원화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가맹점주는 환율 변동 우려감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또한 관광객들은 환전의 번거로움이나 별도의 추가 해외 전용 신용카드 발급 없이 자국에서 이용하던 서비스를 한국에서 그대로 사용함에 따라 관광객들의 구매 니즈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NHN한국사이버결제 관계자는 “작년 PG거래액 월 1조원 돌파 이후 2017년도에는 해외 글로벌 가맹점 및 의료시장 등을 중심으로 한 B2B 거래 증가 효과로 약 30%의 거래 액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내 화장품 업체를 대상으로 한 ‘위챗페이’의 성공적인 서비스 런칭 이후 호텔, 리조트, 쇼핑몰 등에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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