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집 4년 연속 폐업이 창업보다 많았다…매년 8000개 문닫아
뉴스1
입력 2019-06-03 09:01 수정 2019-06-03 09:02
전체 프랜차이즈 가맹점중 21%가 치킨집 ‘1위’
작년 신규 브랜드만 25개…“영업환경 개선 어려워”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① - 치킨집 현황과 시장여건 분석’(KB금융지주 제공). © 뉴스1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① - 치킨집 현황과 시장여건 분석’(KB금융지주 제공). © 뉴스1
지난 2015년 이후 4년 연속 문을 닫은 치킨집이 새로 생긴 치킨집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치킨 가게의 연간 총 매출액은 계속 늘었지만 프랜차이즈 경쟁이 치열해지고 비용도 증가하면서 가게당 영업이익은 2015년을 고점으로 꾸준히 줄었다.
KB금융그룹은 3일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 시리즈의 첫 번째로 이런 내용을 담은 치킨집 현황 및 시장 여건을 분석한 결과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통계청, 정부 기관 등이 제공하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전반적인 치킨 관련 산업 현황을 분석하고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상권분석을 통해 세부 상권도 자세히 다뤘다.
지난 2월 현재 영업 중인 치킨집은 약 8만7000개로 집계됐다. 창업은 2014년 9700개에서 2018년 6200개로 감소했지만 폐업은 매년 8000개 이상 꾸준히 발생해 최근 4년간 창업보다 폐업이 많았다.
치킨집 수는 경기도가 1만9253개로 가장 많았으나 인구 1000명당 치킨집 수는 전남(2.43개), 광주·제주(2.34개), 충북(2.18개) 등 비수도권에서 높게 나타났다. 시군구별로는 최근 5년간 치킨집 창업이 많았던 지역은 수원(784개), 청주(737개), 부천(698개) 순이었다. 폐업이 많았던 지역은 부천(988개), 수원(898개), 대전서구(873개) 순이었다.
특히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은 최근 5년간 62개 매장이 생겨나고 78개 매장이 문을 닫았다. 최근 3년간 폐업이 창업보다 많았는데, 폐업 치킨집의 67%는 5년 넘게 장기간 영업한 매장이었다. 치열한 경쟁 탓에 인계동 치킨집의 월 평균 매출액도 지난해 3월 7145만원에서 올해 3월 5751만원으로 19.5% 감소했다.
전체 외식프랜차이즈 가맹점(11만6000개) 중 치킨집은 21.1%(2만5000개)로 1위였다. 한식(1만9000개), 커피(1만4000개)보다 많았다. 지난해 기준 치킨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총 409개로 2017년(384개)보다 25개 늘어 한식을 제외한 외식프랜차이즈 중에서는 가장 많았다.
브랜드 중에서는 BBQ의 가맹점 수(1659개)가 가장 많았고, BHC(1456개), 페리카나(1176개)가 뒤를 이었다. 가맹점당 매출액은 교촌치킨(3489만원), 티바두마리치킨(2928만원), BBQ(2901만원) 순이었다. BBQ는 서울·세종·경기 등 7개 지역, BHC와 페리카나는 각 3개 지역에서 매장 수 1위를 차지했다. 대구에서는 ‘호식이두마리치킨’, 울산과 경남은 ‘처갓집양념치킨’, 부산에서는 ‘썬더치킨’의 매장 수가 가장 많았다.
치킨전문점의 총매출액은 지난 2011년 2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5조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가게당 영업비용은 6200만원에서 1억1700만원으로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2015년(2170만원)을 고점으로 감소세다.
치킨 신규 브랜드 진출이 잇따르면서 다른 업종보다 경쟁이 치열한 나타났다. 매출 상위 3개 브랜드 점유율을 보면 햄버거와 피자가 각각 72%와 50%로 핵심 브랜드 중심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반면 치킨 상위 3개 브랜드 매출액 비중은 29%에 그쳤다.
작년 신규 브랜드만 25개…“영업환경 개선 어려워”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① - 치킨집 현황과 시장여건 분석’(KB금융지주 제공). © 뉴스1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① - 치킨집 현황과 시장여건 분석’(KB금융지주 제공). © 뉴스1지난 2015년 이후 4년 연속 문을 닫은 치킨집이 새로 생긴 치킨집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치킨 가게의 연간 총 매출액은 계속 늘었지만 프랜차이즈 경쟁이 치열해지고 비용도 증가하면서 가게당 영업이익은 2015년을 고점으로 꾸준히 줄었다.
KB금융그룹은 3일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 시리즈의 첫 번째로 이런 내용을 담은 치킨집 현황 및 시장 여건을 분석한 결과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통계청, 정부 기관 등이 제공하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전반적인 치킨 관련 산업 현황을 분석하고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상권분석을 통해 세부 상권도 자세히 다뤘다.
지난 2월 현재 영업 중인 치킨집은 약 8만7000개로 집계됐다. 창업은 2014년 9700개에서 2018년 6200개로 감소했지만 폐업은 매년 8000개 이상 꾸준히 발생해 최근 4년간 창업보다 폐업이 많았다.
치킨집 수는 경기도가 1만9253개로 가장 많았으나 인구 1000명당 치킨집 수는 전남(2.43개), 광주·제주(2.34개), 충북(2.18개) 등 비수도권에서 높게 나타났다. 시군구별로는 최근 5년간 치킨집 창업이 많았던 지역은 수원(784개), 청주(737개), 부천(698개) 순이었다. 폐업이 많았던 지역은 부천(988개), 수원(898개), 대전서구(873개) 순이었다.
특히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은 최근 5년간 62개 매장이 생겨나고 78개 매장이 문을 닫았다. 최근 3년간 폐업이 창업보다 많았는데, 폐업 치킨집의 67%는 5년 넘게 장기간 영업한 매장이었다. 치열한 경쟁 탓에 인계동 치킨집의 월 평균 매출액도 지난해 3월 7145만원에서 올해 3월 5751만원으로 19.5% 감소했다.
전체 외식프랜차이즈 가맹점(11만6000개) 중 치킨집은 21.1%(2만5000개)로 1위였다. 한식(1만9000개), 커피(1만4000개)보다 많았다. 지난해 기준 치킨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총 409개로 2017년(384개)보다 25개 늘어 한식을 제외한 외식프랜차이즈 중에서는 가장 많았다.
브랜드 중에서는 BBQ의 가맹점 수(1659개)가 가장 많았고, BHC(1456개), 페리카나(1176개)가 뒤를 이었다. 가맹점당 매출액은 교촌치킨(3489만원), 티바두마리치킨(2928만원), BBQ(2901만원) 순이었다. BBQ는 서울·세종·경기 등 7개 지역, BHC와 페리카나는 각 3개 지역에서 매장 수 1위를 차지했다. 대구에서는 ‘호식이두마리치킨’, 울산과 경남은 ‘처갓집양념치킨’, 부산에서는 ‘썬더치킨’의 매장 수가 가장 많았다.
치킨전문점의 총매출액은 지난 2011년 2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5조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가게당 영업비용은 6200만원에서 1억1700만원으로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2015년(2170만원)을 고점으로 감소세다.
치킨 신규 브랜드 진출이 잇따르면서 다른 업종보다 경쟁이 치열한 나타났다. 매출 상위 3개 브랜드 점유율을 보면 햄버거와 피자가 각각 72%와 50%로 핵심 브랜드 중심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반면 치킨 상위 3개 브랜드 매출액 비중은 29%에 그쳤다.
김태환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전체 치킨 시장 규모는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영업이익 감소, 경쟁 심화 등 나빠진 영업 여건은 당분간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차별화된 메뉴와 서비스, 가격 등의 경쟁이 심화하고 소비자의 선호도 빠르게 변하고 있어 안정적인 영업 여건을 마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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