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에 1조6천억 지원…“경영개선·M&A 병행 추진할 것”
김재범 기자
입력 2019-04-24 05:45 수정 2019-04-24 05:45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에 채권단이 1조6000억 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연내 매각도 추진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오전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에 영구채 매입 5000억 원, 신용한도 8000억 원 등 1조6000억 원을 투입해 자본을 확충하고 유동성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초 업계에서 1조 원 정도로 예상했던 채권단 지원액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아시아나항공이 15일 수정 자구계획안에서 채권단에 요청했던 자금 지원 500억 원의 3배가 넘는다.
이번 자금 지원은 결국 아시아나항공을 최대한 정상화시켜 매각하겠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실제로 홍 부총리는 “아시아나항공도 수익성 낮은 노선의 폐쇄 등 경영개선 노력과 함께 올해 내 계약 체결을 목표로 M&A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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