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자체 브랜드 안경 출시…“PB 브랜드 영역 확장 박차”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3-18 18:56 수정 2019-03-18 19:02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선보인 자체 기획 아이웨어 브랜드(PB) ‘뷰’를 통해 안경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작년 계획했던 목표를 달성한 브랜드 상품군을 확대해 토탈 아이웨어 PB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새로 선보이는 안경 제품은 백화점 뿐 아니라 면세점과 전국 50개 유명 안경 소매점에도 유통될 예정이다. 과거 시력 교정 목적이었던 안경이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면서 수요가 다양해짐에 따라 PB 브랜드 안경을 선보이게 됐다고 롯데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제품 스타일은 총 15가지로 동양인 얼굴 형태를 고려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특히 안경과 선글라스 제품은 중국 생산 비중이 높지만 브랜드 차별화를 위해 전 제품이 국내 대구 지역에서 생산된다. 가격대는 10만 원 후반에서 20만 원 초반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PB 최초로 현업 디자이너 브랜드 협업도 추진한다. 젊은 세대로부터 인지도가 높은 ‘피브레노’와 ‘비욘드클로젯’ 등 디자이너 브랜드와 협업을 계획하고 있다.
2018년 본점과 잠실, 수원점 등 3개 매장을 오픈한 PB 뷰는 올해 14개 매장이 추가로 문을 열어 총 17개 매장이 운영될 예정이다. 부산본점과 광복점, 울산점, 전주점, 광주점, 인천터미널점, 면세점 등에 입점을 앞두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중국과 홍콩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롯데백화점 측은 전했다.
김창엽 롯데백화점 PB운영팀 치프바이어는 “안경이 새로운 패션 아이템으로 부상하면서 20~30대 인지도가 높은 디자이너 브랜드와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여기에 합리적인 가격과 국내 생산 이점을 살려 국내외 아이웨어 시장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매출액을 기준으로 자사 PB가 16%에 달하는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수입 여성 의류 PB ‘엘리든’을 선보인 이후 해외명품과 여성패션의류를 비롯해 남성패션의류와 니트 전문 브랜드 유닛(UNIT), 청바지 전문 브랜드 에토르(ETTOL)부터 리빙 전문 PB 탑스 메종(TOPS MAISON)까지 영역 확장이 이뤄지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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