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 참사로 가스보일러 사고 ‘주의 또 주의’
뉴시스
입력 2018-12-19 15:30 수정 2018-12-19 15:52
강릉 펜션 사고 원인이 난방용 가스보일러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면서 겨울철 보일러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1시12분께 강원 강릉시 저동 모 펜션에서 대학수능시험을 끝낸 서울 대성고 3학년 남학생 10명 중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사고현장을 감식하는 과정에서 1.5m 높이 가스보일러와 배기구를 연결하는 연통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은 상태였던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가스보일러에서 이산화탄소가 누출돼 중독 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무게를 두고 있다.
겨울철 가스보일러 사고는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19일 행정안전부(행안부)에 따르면 가스보일러(도시가스·LPG)로 인한 사고는 최근 5년간(2013~2017년) 총 23건이 발생했다. 사망 14명, 부상 35명 등 49명의 사상자가 나타났다.
이 중 도시가스로 인한 사상자는 38명(사망 8명·부상 30명), 난방비율이 낮은(3%) LPG도 11명(사망 6명·부상 5명)으로 조사됐다.
배기통 이탈 등으로 유해 가스가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중독으로 이어진 사고가 17건(74%)이었다. 화재 부상자 1명을 제외한 48명(98%·사망 14명·부상 34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이었다.
특히 일산화탄소는 소량으로도 인체에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무색·무취·무미·비자극성 가스다. 소리없는 살인자라고 불리기도 한다.
우리가 호흡할 때 마시는 공기의 20%가 산소다. 그 중 0.2% 정도 소량의 일산화탄소만 포함돼 있어도 매우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산화탄소가 사람의 폐로 들어가면 혈액 중의 헤모글로빈과 결합해 산소 보급을 가로막아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
일산화탄소는 공기중 농도가 800ppm 이상에서 45분 정도 지나면 두통, 매스꺼움, 구토증세를 일으키고 2시간이내 실신하게 된다. 또 1600ppm 이상에서는 20분 정도면 두통을 느끼고 2시간이 지나면 사망에 이르는 등 인체에 치명적인 피해를 가져온다.
행안부 관계자는 “보일러실은 무엇보다 환기가 제일 중요하다”며 “빗물이나 찬바람이 들어오지 못하게 환기구와 배기통을 막아놓으면 유해가스가 실내로 유입돼 위험하다. 환기구는 항상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기통이 빠져 있거나 찌그러진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내부가 이물질로 막혀있거나 구멍 난 곳은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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