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 주의…60% 겨울철 발생

뉴스1

입력 2018-11-06 09:09 수정 2018-11-0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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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자 작고 표면 부착력 강해 30초 이상 손 씻어야

식중독 예방법.(식약처 제공)© News1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식중독 의심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겨울철을 맞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의를 당부했다.

6일 식약처의 최근 5년간(2013~2017년) 식중독 발생 통계를 보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매년 평균 50건(1099명)이 발생했다.

월별로 보면 11월 6건(128명), 12월 11건(218명), 1월 9건(115명), 2월 3건(29명)으로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에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60.0%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에는 봄철인 3월과 4월에도 각각 18건(616명), 4건(164명)이 발생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오랫동안 생존이 가능하고, 감염력이 강해 단 10개의 입자로도 감염시킬 수 있다. 감염되면 24~48시간 이후 메스꺼움, 구토, 설사, 탈수, 복통, 근육통, 두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먹거나, 환자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로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화장실 사용 후, 집에 들어온 후, 음식 조리 전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한 특징이 있어 30초 이상 비누나 세정제를 이용해 손가락, 손등까지 씻고 흐르는 물로 헹궈야 한다.

굴 등 어패류는 되도록 익혀 먹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강하기 때문에 조리음식은 중심온도 85도에서 1분 이상 익혀야 한다. 채소, 과일은 깨끗한 물로 씻은 후 먹어야 한다.

집단급식소나 음식점에서는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식품 조리에서 배제해야 한다.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최소 1주일 이상은 조리에 참여시키지 말아야 한다. 조리 기구와 조리대, 개수대는 열탕 또는 염소를 이용해 철저하게 소독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면 바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고 화장실, 변기, 문손잡이 등을 소독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등 식중독 예방·관리를 위해 범정부 ‘식중독대책협의기구’ 회의를 6일 열어 부처(기관)별 식중독 예방·관리 대책과 취약시설 집중 관리 방안 등을 논의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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