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아리 상권 신규 상가 ‘주목’
동아닷컴 박지수 기자
입력 2018-09-05 15:17 수정 2018-09-10 14:08

최근 8.27 부동산 정책 여파로 항아리 상권에 들어서는 신규 상가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타 지역으로 소비자 유출이 적은 만큼 풍부한 고정 배후수요에 따른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가능해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항아리 상권이란, 특정 지역에 상권이 한정돼 그 이상으로 팽창하진 않지만, 소비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지 않는 상권을 뜻한다. 대체로 5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기업, 관공서, 학교 등 풍부한 고정 배후수요가 존재한다. 때문에 안정적 수익기반이 확보되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상권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로 최근 항아리 상권에 들어서는 신규 상가는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6월말, 경기도 안산에서 선보인 ‘그랑시티자이 에비뉴’(라이프·포트)는 최고 낙찰가율 196%, 최고 경쟁률 82대 1을 기록하며 117실이 하루 만에 모두 주인을 찾았다. 전체 7653가구 규모 초대형 단지 내 상가로 단지 내 입주민 고정수요 약 2만 여 명을 확보할 수 있는 상권이다.
또 지난달 입찰을 진행한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시흥 대야역 두산위브 더 파크 단지 내 상가’는 1382가구의 입주민은 물론, 단지 주변에 신축빌라 등이 밀집해 있다. 이에 최고 낙찰가율 150%, 전실이 유찰 없이 모두 낙찰되는 등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무리했다.
이런 이유로 항아리 상권의 경우 타 상권보다 임대료도 높게 형성되기도 한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잠실엘스(5678가구), 잠실리센츠(5563가구), 잠실트리지움(3696가구) 등 아파트 대단지가 둘러싸여 있어 서울 대표 항아리 상권으로 평가 받는 잠실새내역 상권의 월 평균 임대료는 3.3㎡당 13만4800원 수준으로, 인근 방이역(9만 1900원), 거여역(8만 3700원) 상권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
또 유동인구나 유행 등에 큰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공실률은 비교적 낮은 편이다. 실제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항아리 상권인 목동의 2분기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6.5%로, 서울 평균(7.4%)보다 낮으며, 경기도 용인 수지 역시 4.8%로 경기(9.3%)보다 공실이 적다.
상황이 이렇자, 연내 공급을 앞둔 항아리 상권 내 신규 상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산사동90블록피에프브이는 이달,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고잔신도시 90블록)에서 그랑시티자이 에비뉴의 상업시설인 ‘파크 에비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상가는 7653가구 초대형 단지에서 선보이는 마지막 상업시설이다. 입주민 2만 여명 수요를 독점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연간 500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정원 경기가든(계획) 관문에 위치한다. 상가는 지상 1~2층으로, 총 76개 점포이며, 전용면적은 대다수가 약 30~70㎡대로 공급된다.
대명건설이 오는 10월, 서울 강동구의 핵심주거단지인 고덕지구의 고덕역 초역세권 최중심지에서 선보이는 ‘고덕역 대명벨리온’의 상업시설도 주목해볼 만 하다. 고덕지구는 인근으로 현재 공사 중인 재건축 현장만 5개 단지, 1만4400여 가구에 달한다. 기존 입주세대까지 포함하면 4만3000여 가구의 배후수요를 자랑한다.
일신건영은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일상 6-1-1, 6-1-2블록에서 ‘더케렌시아몰’을 분양중이다. 이 상가는 지하철 5호선 거여역이 가까운데다 주변으로 신규 아파트 약 8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에 있고, 거여역 주변으로 약 4000여 가구가 입주해 있다. 지상 1~2층, 전용 28~106㎡, 41개 점포, 연면적 2598㎡ 규모로 조성된다.
신한종합건설은 서울 은평뉴타운 준주거용지 5블록에서 ‘신한 헤센 스마트’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서울의 대표적 항아리 상권인 은평뉴타운에 들어서 은평뉴타운 1단지(힐스테이트) 아파트 약 1000여가구와 소형 오피스텔 2200여실 등의 수요를 확보했다. 또 단지 맞은편으로 은평성모병원이 준공을 앞두고 있어 약 2500명의 종사자와 일일 1만 2000여명의 유동인구가 예상된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 1만 8305㎡, 전용면적 20㎡~115㎡, 총 34개 점포로 구성된다.
동아닷컴 박지수 기자 jis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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