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는 내꺼다옹!"..도장 쾅! 찍은 고양이
노트펫
입력 2018-07-13 18:12 수정 2018-07-13 18:13









[노트펫] 집사들에게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정도로 사랑스럽기만 한 고양이의 발바닥 '젤리'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해지는 이 말랑말랑한 고양이의 젤리로 제대로 도장 찍힌 집사가 있어 사람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11일 일곱 마리 고양이의 집사 은비 씨는 한 인터넷 동물 커뮤니티에 "츄르 드시는 내내 제 허벅지에 발 올려놓고 계시더니 발자국이 찍혔어요"라는 글과 함께 몇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진하게 남은 두 개의 분홍빛 발자국과 함께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앉아 있는 고양이 한 마리가 담겨 있었다.
시침을 떼지만 발자국의 주인공은 사진 속 고양이 '치즈'. 집안의 7마리 고양이 중 8살로 최고령이지만 특유의 쫄보(?)감성으로 서열은 최하위인 아이다.
"계탔다는 말로도 부족하다", "이것이야말로 제대로 된 집사 간택"이라는 쏟아지는 사람들의 부러움에 은비 씨는 "간식을 먹겠다는 집념 하나로 집사의 허벅지 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은 게 아닌가" 되물으며 웃었다.
은비 씨네는 한 지붕 아래 치즈(8), 머루(8), 유부(8), 쵸쵸(7), 춘장(6), 꿀(5살 · 유부 아들), 폴(4)이와 함께 살고 있는 다묘가정이다.
유부와 꿀이를 제외하고는 모두 안 좋은 일을 겪고 구조된 길냥이들이지만, 다행히 지금은 특별히 아픈 아이 없이 건강하게 살고 있다.
식성 좋은 일곱 마리의 고양이들은 간식을 먹을 때면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느라 꼭 은비 씨의 신체에 앞발을 올리고 먹는다.
잘 때도 물론 예외는 아니라 은비 씨는 아침마다 아이들에게 뭉개진 채 일어나는 게 일상이란다.
그렇게 매일 보는 발자국이지만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건 어쩔 수 없다는데.
특히 치즈는 워낙 진득한 성품(?)을 가진 아이라 한 번 자리를 잡으면 움직이지 않고 그 자리에서 쭉 간식을 먹어 자연히 발자국도 다른 아이들에 비해 진하게 남는 편이란다.
은비 씨는 "평소에도 치즈 발자국이 제일 진하고 오래 남는 편인데 저날따라 유난히 예뻐 사진으로 남겼다"고 말했다.
다묘가정의 집사로 어려운 점이 없냐는 질문에 은비 씨는 "발자국 하나에도 이렇게 행복한데요?"라고 되물었다.
이어 "나를 자근자근 밟아도 정말 매일매일이 행복하다"며 "하지만 털지옥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없던 비염이 생기기도 했지만 늘 자신보다 아이들 걱정이 먼저인 집사 은비 씨.
그런 은비 씨의 마음을 아는지 일곱 냥이들은 오늘도 자그마한 보답으로 은비 씨에게 발 도장 선물을 쾅쾅 남기고 있다.
은비 씨는 "더 바라는 것은 없으니 건강하게 앞으로도 오래오래 예쁜 발 도장을 찍어줬음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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