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취업자 23% “인간관계 힘들다”
김하경 기자
입력 2018-04-24 03:00

한국고용정보원은 2014년 8월과 2015년 2월 대졸자 1만80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업무내용 습득’을 가장 많이 꼽았다고 24일 밝혔다. 43.2%로 다섯 명 중 두 명은 “업무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도 컸다. 23.3%는 “상사·동료와의 관계 적응이 어렵다”고 대답했다.
‘대학 때 배웠으면 현재 업무에 도움 됐을 능력’으로 ‘의사소통능력’이 19.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문제해결능력(16.2%), 기술이해 및 활용능력(16.1%) 등이 뒤를 이었다.
대졸자 두 명 중 한 명(50.6%)은 대학에서 배운 전공 지식이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전혀 도움이 안 된다’와 ‘별로 도움이 안 된다’를 합친 24.5%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특히 학교 유형에 따라 구분하면 교육대 졸업생 75.1%가 전공이 도움이 됐다고 꼽았고, 4년제 대학 졸업생은 50.8%가 동의했다.
현재 업무내용과 전공이 일치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두 명 중 한 명은 ‘업무내용과 전공이 잘 맞는다’고 응답했다. 학교별로 따져보면 ‘잘 맞는다’에 대해 교육대 출신 86.3%가 동의했다. 4년제 대학 출신은 50.1%, 2∼3년제 대학 출신은 48.9% 등 교대 이외의 대졸자는 두 명 중 한 명만 일치했다고 대답했다.
첫 일자리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을 기준으로 근무환경과 인간관계가 각각 3.59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만족도가 가장 낮게 나타난 항목은 인사체계(3.10)였다.
하지만 성별에 따라 첫 일자리에 대한 만족도는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다. 총 13개 항목 중 △임금 △고용안정성 △발전가능성 △인간관계 △복리후생제도 △인사체계 △자율성·권한 △적성일치 △교육훈련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반면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점수를 준 부문은 ‘근무환경’과 ‘근무시간’ 두 항목뿐이었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취업에 어려움을 느끼면서 만족스럽지 못한 직장이라도 일단 취업하는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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