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5명중 2명 “성희롱 피해 경험”…3위 신체접촉, 2위 성적발언, 1위는?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12-04 14:05 수정 2017-12-04 14:10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지난 11월 20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아르바이트생 2,100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생 대상 성희롱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1.8%가 근무 중 성희롱 피해를 경험했으며, 특히 여성 응답자 비율이 87.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동아일보 DB아르바이트생 5명 중 2명은 근무 중 성희롱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성희롱 피해 경험자의 대다수는 문제 해결을 시도하기보다 참고 넘어가거나 대응 없이 그만두는 방법을 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민국 대표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지난 11월 20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아르바이트생 2,100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생 대상 성희롱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41.8%가 근무 중 성희롱 피해를 경험했으며, 여성 응답자 비율이 87.1%에 달했다. 남성 응답자 비율도 12.9%나 됐다. 연령별로는 10대와 20대가 성희롱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희롱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10대와 20대의 비율은 각각 15.3%, 72.4%였다. 이어 30대 9.7%, 40대 2.1%, 50대 이상 0.5% 순이었다.
피해 사례로는 “외모평가(30.8%)”, “불쾌한 성적발언(28.6%)”, “신체접촉(26.7%)”이 가장 많았으며, “술 접대 강요(6%)”, “기타(7.9%)”등의 사례도 있었다.
그래픽=알바천국 제공남성 아르바이트생은 성희롱 행위자로 “여성 손님(23.3%)”을 가장 많이 지목했으며, 이어 “여성 고용주(20.2%)”, “남성 고용주(18.4%)”, “남성 손님(14.1%)”, “여성 동료(13.5%)”,, “남성 동료(5.5%)”, “기타(4.9%)” 순으로 답했다.
성희롱 피해 경험자 10명 중 7명은 성희롱을 당하고도 참고 넘어가거나 아무 대응 없이 아르바이트를 그만 둔 것으로 집계됐다. 성희롱 피해 경험자를 대상으로 대처 방법을 물었더니 65%가 “참고 넘어갔다”, 12.6%가 “대응 없이 아르바이트를 그만뒀다”고 응답했다.
기타 대처 방법으로는 “동료 알바생과 상담(8.7%)”, “성희롱 행위자와 직접 문제 해결(5.5%)”, “부모님 및 지인과 상담(3.4%)”, “기타(3.4%)”등이 있었다.“상담센터 등 관련 기관을 통해 민원 접수”를 했다는 응답자는 단 1.4%에 불과했다.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참고 넘어가거나 대응 없이 아르바이트를 그만 둔 가장 큰 이유는 “외부에 알린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 않아서(50.8%)”였다. 다른 이유로는 “대처 방법을 잘 몰라서(18%)”, “별 일 아니라고 생각해서(13.3%)”, “다른 사람에게 알려지는 것이 싫어서(10.3%)”, “기타(7.5%)” 등이 있었다.
아르바이트생들은 근무장 내 성희롱 근절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성희롱 행위자에 대한 처벌 강화(47.5%)”를 꼽았다. 이어 “피해 사실을 숨기는 사회적 분위기 개선(20.8%)”, “매장 내 CCTV 확대 설치(12.1%)”, “성희롱 피해 접수 방법 홍보 강화(6.9%)”, “성희롱 예방 교육 확대 실시(6.4%)”, “성희롱 사건 전담 근로감독관 확대 배치(6.2%)”등의 의견이 있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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