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판14의 요시다 PD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펜페스티벌 매우 기대된다"

동아닷컴

입력 2017-10-20 13:44 수정 2017-10-2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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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파판14의 팬페스티벌인 만큼 개인적으로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한국 팬 여러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합니다"

오는 21일 일 일산 킨텍스 2전시관 6홀에서 개최될 예정인 파이널판타지14(이하 파판14)의 대규모 오프라인 이벤트 파판14 팬페스티벌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요시다 나오키(이하 요시다)PD는 남다른 기대감을 나타냈다.

요시다 나오키 PD(출처=게임동아)

'파판14 팬페스티벌'은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는 오프라인 축제로, 이번 행사는 일본과 영국, 독일, 중국에 이어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개최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특히, 파판14의 새로운 확장팩 '홍련의 해방자'를 비롯한 향후 업데이트에 대한 정보와 숨겨진 개발 뒷이야기 및 PvP토너먼트 대회와 코스프레 콘테스트, 미니게임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더욱이 지난 8월 22일 진행된 2차 티켓 판매에서 단 1분만에 매진을 기록하며 큰 주목을 받기도 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파판14를 총괄하는 요시다 PD는 한국에서 열리는 파판14 페스티벌과 곧 한국에 적용될 예정인 신규 확장팩 '홍련의 해방자'에 대해 어떤 계획을 지니고 있을까?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파판14'가 MMORPG로써는 처음으로 블리자드의 WOW의 사용자 수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렇듯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사실 오랜 시간 서비스를 진행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홍련의 해방자'를 준비해 왔음에도 내부에서는 "신규 게이머를 모집하는데 한계에 있지 않나"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홍련의 해방자' 서비스 이후 복귀 게이머와 신규 게이머 대규모로 참여해 현재 파판14는 역대 최고의 사용자 수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어서 개인적으로 놀랐다.

왜 이렇게 이번 확장팩에 사람이 몰렸는지 뒤돌아 생각해 본 결과 특정한 요인이 아닌 게이머들을 위한 콘텐츠를 개발해 왔기 때문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현재 현재 MMORGP 장르가 침체기인 것은 사실이지만 파판14는 3개월에 한 번씩 메이저 패치를 진행하고 2년에 한번씩 확장팩을 선보여 왔고, 이에 대해 게이머, 미디어들의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렇듯 좋은 평가가 이어지자 새로운 게이머를 흡수하는 요인이 되었고, 여기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과 PR도 주요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아울러 앞으로도 인벤토리를 확장하거나, 서버 간의 경계가 없는 초월적인 콘텐츠를 구상하는 만큼 파판14에서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늘려나가면 앞으로도 더 게임이 성장할 수 있다는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파판14 확장팩 홍련의 해방자 이미지(출처=게임동아)

Q: '홍련의 해방자'의 주요 콘텐츠에 대해 소개해 달라.
A: 한국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세계관과 스토리를 즐기는 게이머들이 많아지고 있어 분위기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영상을 스킵하거나 대충 넘기는 경우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웃음). 이번에 추가되는 '홍련의 해방자'는 지난 6월 글로벌 서버에서 출시되어 역대 파판 온라인 확장팩 중 가장 많은 호평을 들을 정도로 엄청난 스토리를 지니고 있다. 기대하셔도 좋다.

Q: 신규 직업인 사무라이의 특징은 무엇인가?
A: 사무라이는 초근접 딜러로 몽크와 유사한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도검을 사용하여 많은 콤보를 사용하는데 '섬'이라는 스탯을 바꾸어 가며 대미지를 주는 방식이고, 일정 게이지가 쌓일 경우 검기를 발산하여 많은 대미지를 얻을 수 있다. 아울러 이 검기의 게이지를 완전히 채우면 필살기를 쓸 수 있는데, 콤보를 쌓으면서 어떤 타이밍에 필살기를 쓰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여기에 사무라이는 파티의 다른 멤버들을 지원하는 스킬이 전혀 없는 순수 딜러이기 때문에 게이머의 손을 많이 타는 직업이라고 할 수 있다.

Q: 파판 시리즈 대대로 적마도사는 버리는 직업 중 하나로 꼽힌다. 왜 적마도사를 추가시켰나?
A: 질문이 조금 의외다(웃음) 글로벌 서비스에서는 적마도사를 원하는 이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사실 적마도사를 파판14를 이식할 때 고민이 많았다. 파판 시리즈 에서 적마도사는 백&흑마도사의 기술과 레이피어도 사용하는 직업인데, 밸런스가 중요한 온라인게임에서 이러한 것을 모두 구현하기가 힘들었다. 여기에 온라인게임에서 하이브리드 직업이 어중간 하다는 문제도 있어서. '홍련의 해방자'에 적마도사를 넣을지 말지 마지막까지 고민했다.

그렇게 많은 고민을 하던 중 배틀 시스템 개발을 전담하는 팀에서 아이디어를 하나 냈는데, 바로 블랙마나 화이트 마나의 도입이었다. 적마도사는 블랙 & 화이트 마나를 조절해 가면서 싸우게 되는데, 마나 간의 밸런스를 잘 맞춰야 하기 때문에 막상 여러 스킬을 운용하는데 쉽지가 않아 순수한 대미지 딜러로 사용하게끔 유도했고, 급할 때는 레이피어 공격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기존의 적마도사의 이미지를 깨지 않고 파판14'에 추가할 수 있었다. 현재 딜러 DPS 중 적마도사가 가장 높은데, 이 덕에 흑마도사 직업군 게이머들이 "저 빨간녀석 처럼 우리도 부활을 줘!" 하는 불만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웃음)

Q: 이벤트나 다른 방식으로도 양파검사가 등장할 계획은 있는가?
A: 아.. 그럼 밸런스가...(웃음) 양파검사는 초월 직업이고, 히든 직업 중에서도 정말 최상급으로 강한 직업이다. 이 양파검사를 넣게 되면 게임 밸런스가 완전히 흔들리기 때문에 아직은 따로 계획이 없다. 다만 신규 게이머들을 늘릴 수 있는 방식을 항상 고민하고 있고, 향후 게이머들을 놀라게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

요시다 나오키 PD(출처=게임동아)

Q: '파판14 팬페스티벌'이 한국에서 최초로 열린다. 그 소감을 듣고 싶다.
A: 중국 상하이에서 지난 8월 팬페스티벌을 진행했다. 게임 하나가 단독으로 페스티벌을 진행하는 것은 어려운 일지만 아이덴티티게임즈 측에서 한국에 펜페스티벌을 유치해 달라는 의견을 매우 열정적으로 줬다. 한국 펜페스티벌의 현장 티켓이 빠르게 매진된 것으로 아는데, 그만큼 게이머들의 열기가 뜨겁다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매우 기대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곧 한국 서버에 추가 될 예정인 '홍련의 해방자'의 콘텐츠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일본에서 개발 팀 멤버들도 참석하는데 스토리, 세계관 설정 중 궁금한 것을 추려서 개발 스토리를 직접 들려줄 예정이고, 현장 Q&A, 캐릭터 코스프레 및 게임 내 PvP 콘텐츠를 이용한 대회도 진행된다. 마지막 피날레에서는 '파판14'의 사운드 디렉터가 결성한 록밴드의 공연이 진행된다. 아름은 '프라이멀즈'라고 하는데, 이 밴드는 사운드 디렉터 스퀸과 코지를 빼고(웃음) 전부 프로 아티스트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퀄리티가 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Q: 한국의 게이머들에게 한마디.
A: 먼저 최근 파판14에 많은 오해가 있었고, 이에 대한 문제의 단초를 제공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현재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 중인 파판14에 누적 게이머의 수가 1천만 명을 돌파 여러분들의 덕분이고, 아직까지도 더욱 성장해 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홍련의 해방자' 패치인 4.0 버전부터는 정말 많은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지금까지의 응원에 감사드리며앞으로도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영준 기자 zoroas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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