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회사 실망하는 순간 2위 ‘첫 월급 받을 때’… 1위는?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08-09 10:15 수정 2017-08-09 10:20
그래픽=잡코리아 제공
신입사원 46%, ‘회사 실망스럽다’… 대기업 < 공기업 < 중소기업 順
신입사원 2명 중 1명은 재직 중인 회사에 실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이 재직 중인 회사에 실망한 가장 큰 이유는‘연봉’이 아니라 ‘복지제도, 근무환경’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입사 1년 미만인 신입사원 457명을 대상으로 ‘회사 만족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46.8%가 ‘현재 재직중인 회사가 실망스럽다’고 답했다. 이어 ‘보통이다’는 답변이 41.4%로 근소하게 2위를 기록했고, ‘만족스럽다’는 답변은 11.8%에 그쳤다.
기업 형태별로는 ‘중소기업’(50.0%)에 재직 중인 직장인들이 회사에 실망한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공기업, 공공기관’(41.7%), ‘대기업’(40.7%) 순이었다. 재직 중인 회사가 만족스럽다는 답변은 ‘외국계기업’(35.0%)에 재직 중인 직장인들이 가장 높았다.
성별로는 남자 직장인들의 경우 재직 중인 회사 만족도가 ‘보통이다’는 답변이 45.1%로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여자 직장인들은 ‘실망스럽다’는 답변이 50.7%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신입사원들은 ‘재직중인 회사에 실망한 이유’를 묻는 질문(이하 복수응답)에 ‘복지제도, 근무환경’(50.9%)을 가장 먼저 꼽았다. 이어 ‘생각보다 적은 첫 월급’(36.4%)이 그 뒤를 이었다. 그밖에 ‘상사 눈치 보기 식 야근 등 수직적인 조직문화’(29.9%), ‘반복적인 업무, 허드렛일만 담당해서’(23.4%) 등의 답변도 적지 않았다.
반면 회사에 만족한다고 답한 신입사원들은 ‘배울 점이 많은 직장 상사, 선배’(31.5%), ‘신입사원 의견도 적극 반영해주는 수평적인 조직문화’(29.6%), ‘믿고 의지할 동기, 선배’(27.8%) 등을 그 이유로 제시했다.
한편, 신입사원들은 가장 도움이 되는 상사 유형 1위로 ‘부족해도 칭찬해주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상사’(54.7%)를 꼽았다. 이어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가르쳐 주는 트레이너형 상사’(47.3%), ‘업무, 과제를 주기적으로 내줘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상사’(29.5%), ‘간섭 없이 지켜봐 주는 상사’(20.4%)’ 등을 꼽았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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