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사용한 회삿돈 모두 반납… 송구스럽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10-05 18:00 수정 2018-10-05 18:06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회삿돈을 자택 관리에 사용했다는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사태 진화에 나섰다.
한진그룹은 5일 조 회장 자택 경호경비 비용은 현재 개인 돈으로 지불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조 회장 자택 업무에 정석기업 등 회사 직원이 연관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진그룹에 따르면 회사가 조 회장 자태 경호경비 비용을 부담했던 이유는 수년 전부터 한 퇴직자가 법원 패소 결정에도 불구하고 자택 앞에서 불법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시위자가 조 회장에게 위해를 가하려 시도한 적이 있고 자택 담을 넘는 등 문제가 계속 이어져 회사 차원에서 경호경비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이후 해당 사안이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수사 이전 조 회장이 모든 비용을 회사에 반납했다고 한진그룹 측은 전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경호 인력 운영에 있어 일부 사적인 일을 시키고 자택 시설보수 등 도움을 받은 것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총 시설보수 비용 4000만 원은 모두 회사에 반납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조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수사했고 이날 기소 의견으로 서울지방지검에 송치했다. 경찰 수사에 따르면 조 회장은 자택 경비 비용 16억1000만 원과 시설 공사 비용 4000만 원을 한진그룹 계열사인 정석기업이 지급하게 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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